•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752건

코로나도 못 꺾은 머스크의 꿈…크루드래곤 우주로(종합)
  • 코로나도 못 꺾은 머스크의 꿈…크루드래곤 우주로(종합)
  • 15일(현지시간)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유인 캡슐 ‘크루드래곤’이 한국시간 16일 오전 9시27분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5월 민간기업 최초로 두 명의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로 실어 올린 지 6개월 만이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인 우주여행 구상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곤을 우주로 쏘아 올렸다. 스페이스X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이번 합동 프로젝트 이름은 ‘크루-1’이다. 최대 7명까지 탈 수 있도록 설계된 크루드래곤에는 미국인 3명과 일본인 1명의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했다. 마이크 홉킨스(51) 미 공군 대령이 선장을 맡았으며 비행기 조종사인 빅터 글로버(44) 해군 중령이 흑인 최초 우주비행사로 합류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소속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우주비행사 노구치 소이치(55)도 함께 탔다. 크루드래곤은 7명까지 탈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맞춤형 스페이스X 우주복을 착용한 우주인들이 발사 직후 우주선을 수동 조종하면 ISS에 도달한 크루드래곤은 자율적으로 도킹을 한다. 발사를 앞두고 우주비행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우주정거장에 옮기지 않도록 검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내가 약하게 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지만 우주비행사들과 접촉하지는 않아 발사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NASA 방침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누구나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지만, 스페이스X 측은 일론 머스크의 소재에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의 크루드래곤이 6개월만에 유인우주선 발사에 또 한번 성공했다(사진=AFP)
2020.11.16 I 김보겸 기자
전기차만? ESS도!…美친환경에 주목받는 배터리
  • 전기차만? ESS도!…美친환경에 주목받는 배터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친환경 공약을 내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제조사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면서 전기차 배터리가 큰 폭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역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SS 시장 올해 8.4→2025년 36.9GWh 전망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0’(제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속도로에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구축 등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앞당기는 동시에 청정에너지 분야에 4년 동안 2조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태양광, 풍력 등으로 생산한 에너지를 저장하는 ESS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지난해 3.65GWh 규모로 세계 시장의 33%를 차지했다. 북미 ESS 시장은 올해 8.4GWh→내년 12.7GWh→2022년 18.0GWh→2023년 23.6GWh→2024년 29.9GWh→2025년 36.9GWh 등으로 5년 후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SNE리서치는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지난 7월 나온 전망치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이 ESS 시장 성장세를 더욱 가파르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또 다른 수혜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전기차 판매가 늘고 결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도 함께 증가할 가능성이 커서다. 현재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9월 점유율 35.2%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에 비해 두 배 넘게 뛰는 등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더욱이 LG화학은 미시간에 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운영한 데서 나아가 오하이오주에 GM과 손잡고 30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조지아주에 내년과 2023년 차례로 총 21.5GWh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성한다. 파나소닉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중국 CATL·BYD 등도 미국 시장을 넘보곤 있지만 미국 현지 공장을 둔 배터리 제조사에 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해외 프로젝트 본격화 LG화학·삼성SDI 기대전기차 배터리에 ESS 시장까지 커지면서 LG화학과 삼성SDI의 수익성 개선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ESS 시장이 주춤했지만 LG화학과 삼성SDI는 미국은 물론 아일랜드, 호주 등에서 진행되는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2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달 각각 진행된 3분기 실적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태양광 발전과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 연계한 ESS가 급격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GW급 대형 전략망 프로젝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세계적 친환경 정책 강화로 ESS 수요가 내년 40% 증가할 것”이라며 “지역별로 미주 시장이 전체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가 그린 에너지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와 연계한 전력용 수요가 ESS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특히 미국 중심으로 해외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11.15 I 경계영 기자
향후 전기차용 변속기가 더욱 중요한 이유
  • [김필수칼럼]향후 전기차용 변속기가 더욱 중요한 이유
  • [이데일리 칼럼리스트=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전기차는 이제 거스룰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 그 만큼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고 전기차의 단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보급대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내연기관차의 수명도 생각 이상으로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든 차량이 중첩되는 약 30여년의 기간이 거의 절반으로 줄면서 내연기관차의 수명도 크게 줄어서 준비가 안된 경우 경착륙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미래 기술 인력의 한계와 생산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인한 생산현장의 간략화와 이에 따른 생산직 감소는 물론이고 수직·하청 구조의 붕괴로 인한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미리부터 업종 전환 교육과 업종 전환에 대한 발 빠른 대처가 주문받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최근 세계 전기차 시대를 주름잡고 있는 테슬라의 배터리 데이가 주목받았다. 물론 “속 빙 강정이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큰 이슈가 없다고 했지만 도리어 현장의 상황을 반영한 반걸음 앞선 전략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미래 핑크빛으로 인한 과도한 홍보가 아니라 실질적이고 실현 가능한 전략을 언급했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핵심은 역시 배터리 자체 생산이고 새로운 배터리 규격으로 가격 하락과 성능을 개선하겠다는 이야기로 요약된다. 전기차 중 배터리 가격이 40~50% 차지하는 만큼 배터리에 대한 각종 한계를 넘지 않고서는 타사 대비 차별화를 이루기 어렵다. 그래서 모두가 배터리에 매달리고 있고 모든 글로벌 제작사가 머지않아 배터리 회사를 자체적으로 소유하여 능동적으로 대처하길 원한다. 그러나 배터리 기술은 단기간에 구축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니어서 소유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배터리 회사는 이러한 움직임을 알고 있는 만큼 더욱 차별화하고 특화시켜서 영역을 넓히고 제작사에 대한 수평관계를 요구할 것이다. 서로간의 더욱 거센 영역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다. 이렇게 배터리의 역량을 어떻게 갖는 가가 전기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미래 전기차를 주도하기 위한 게임체인저급 기술은 아직 많다. 이 중에서 배터리와 더불어 가장 주목해야 할 기술은 바로 전기차용 변속기다. 전기차용 변속기란 용어를 재작년부터 필자가 사용하면서 곳곳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부분은 그 만큼 중요성이 크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양산형 전기차 변속기가 사용되는 경우는 포르쉐 최초 전기차인 타이칸 후륜에 들어간 2단 변속기라 할 수 있다. 전기차용 변속기가 제대로 탑재된다면 전기차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같은 배터리량으로 150% 이상의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과도한 모터가 아니어도 등판능력이 가능해 이에 맞는 배터리량을 늘릴 필요가 없다. 정격 용량으로 모터를 사용해도 언덕 등을 편하게 올라가는 만큼 냉각 기능을 줄여도 된다. 그 밖에 인버터 등 각종 장치를 줄일 수 있고 전체 중량도 줄어들어 1석 10조의 효과가 발생한다. 물론 전기차용 변속기의 단수를 5~6단 이상으로 만든다면 더욱 가성비는 올라갈 것이다. 이러한 전기차용 변속기는 국내에서 개발돼 내년 상반기쯤 우선적으로 전기 이륜차용으로 등장한다. 주행거리가 같은 배터리 용량으로 150~200% 증가해 충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등판능력도 획기적으로 증가하며, 열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이륜차는 주행거리가 60~70Km 정도이어서 배달용으로 사용하기에 문제점이 많다. 이번에 개발되어 적용되는 6단 전기차용 변속기를 사용하면 같은 배터리에서 주행거리가 100Km 이상으로 늘고 약간의 배터리를 추가하면 꿈의 목표라고 하는 약 200Km 주행도 가능하게 된다. 200Km이면 배달용 오토바이로 충전도 없이 하루를 운행할 수 있는 꿈의 오토바이라 할 수 있다. 배터리 성능 개선 이상의 효과를 전기차에서 느낄 수 있는 게임 체임저급 기술이다. 특히 머지 않아 자동차용 변속기로 충분히 확장이 가능하다. 벌써부터 해당 회사는 주변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어려운 국내 생태계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이 출현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이 탄생하는 것이다. 의미가 큰 만큼 정부도 인지하고 꽃을 피울 수 있는 지원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주목하길 바란다.
2020.11.15 I 이승현 기자
  •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출발 '2480선'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2%(5.55포인트) 상승한 2481.71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317.46포인트) 하락한 2만9080.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35.65포인트)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76.84포인트) 내린 1만1709.59 기록했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51%), 애플(-0.23%), 인텔(-3.02%), 테슬라(-1.29%)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46억원 순매수를,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9억원, 19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내림세 우위다. 화학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의약품,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소폭 내림세다.반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보험,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기아차(000270)와 SK(034730)가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SDI(006400)는 3% 넘게 내리고 있으며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셀트리온(068270) 등은 1% 넘는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종목별로는 상장 첫 날인 지난 12일 상한가까지 올랐던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이날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 이내 반등하면서 7% 넘게 오르고 있다. 한진그룹의 인수 검토 소식에 10% 대 상승 중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을 비롯해 아시아나그룹주인 금호산업우(00299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020.11.13 I 유준하 기자
NHN한국사이버결제, 온라인 고성장 지속…목표가↑-신영
  • NHN한국사이버결제, 온라인 고성장 지속…목표가↑-신영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신영증권은 NHN한국사이버결제가 온라인 결제를 중심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원에서 12.5% 올려 잡았다. 현재주가(지난 12일 종가)는 6만6200원으로 상승 여력은 20.8%가량이다. 시가총액은 1조5207억원이다. 주요주주 지분율은 NHN페이코 외 3인이 41.5%다.NHN한국사이버결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92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5%, 31.5% 증가한 수치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지속됐으며 3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오프라인 결제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며 “반면 이커머스 거래액 증가의 영향으로 온라인 결제(PG+온라인 밴(VAN))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기업들과의 계약으로 해외 성과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NHN한국사이버결제는 애플, 테슬라,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사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윤 연구원은 “애플·구글 앱스토어 결제액의 꾸준한 성장세, 테슬라의 완성차량 판매 대수 증가 등 주요 해외 가맹점 거래액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NHN한국사이버결제 매출 역시 확대되고 있다”며 “3분기 전체 거래대금 중에서 해외 가맹점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에 달한다. 기존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해외 대형 파트너사와의 제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말 기준으로 연간 전체 거래대금 대비 해외 가맹점 비중은 약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하반기에 신규 추가된 해외 가맹점 성과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0.11.13 I 유현욱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파죽지세…뉴욕증시·유가↓
  • [뉴스새벽배송]코로나19 재확산 파죽지세…뉴욕증시·유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국제 유가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안전 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현재 미국은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백신이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일반인 대상 접종이 내년 1~2월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코로나19 확산세 부담…다우, 1.08%↓- 간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317.46포인트) 하락한 2만9080.17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35.65포인트) 떨어진 353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5%(76.84포인트) 내린 1만1709.59 기록-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와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기대로 불붙었던 투자 심리는 계속 악화하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후퇴- CNBC에 따르면 전일 하루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 명도 훌쩍 넘어서 또 사상 최대를 기록-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지역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이 앞서 봉쇄 조치를 강화했고, 이날은 시카고가 시민에게 30일간의 ‘자택 대피’ 권고안을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간의 전국적인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경제를 제 궤도로 돌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 이날 마이크로소프트(-0.51%), 애플(-0.23%), 인텔(-3.02%), 테슬라(-1.29%) 등 일제히 하락 마감◇ 하루 사망 2000명·신규환자 14만명…미국 코로나 확산세 지속- 미국에서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하루 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200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 미국에서 하루 2000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올봄 이 병이 기습적으로 덮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던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 10만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한 것◇ 러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일반인 접종 내년 1~2월쯤 시작”-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개발한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소장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그는 11일(현지시간) 한 경제 관련 포럼에 참석해 “백신 생산량이 월 500만~600만 회에 이르는 시점인 내년 1~2월쯤에 일반 주민 대상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 긴츠부르크는 지금까지 의료진·교사 등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러시아인 4만5000~5만 명가량이 이미 스푸트니크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소개- 그는 또 현재 진행 중인 백신 3단계 임상시험(3상)은 일러도 내년 5~6월께나 끝날 것으로 전망◇ 미 신규 실업수당 71만건…최근 5주새 최대폭 감소-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주(11월 1일∼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전주보다 4만8000건 줄어들어 4주 연속 감소세. 최근 5주 사이 가장 큰 감소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만1000건도 크게 하회-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3만6000건 감소한 679만건으로 집계- 다만 각 주에서 최대 26주 지급하는 정규 실업수당을 소진한 장기 실직자들이 연방정부에서 추가로 지급하는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으로 갈아타면서 PEUC 청구 건수는 16만건 증가한 414만건으로 집계◇ 파우치 “백신 도움 되지만, 코로나19 근절될지 의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팬데믹 종식을 가져올 백신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를 완전히 근절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경고- 12일 CNBC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씽크탱크인 채텀하우스가 주최한 웹 세미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공급에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사람들이 안일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일축- 그는 “코로나19를 근절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만성적으로 통제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지 모른다는 것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 국제유가, ‘백신 랠리’ 중단…국제 금값↑- 국제 유가는 12일(현지시간) 불투명한 내년 수요 전망 속에 하락-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8%(0.33달러) 내린 41.12달러에 거래 마감- 지난 9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중간 결과를 내놓은 이후 사흘간 이어진 ‘백신 랠리’가 막을 내린 것-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1년까지도 글로벌 원유 수요가 백신 덕분에 큰 폭으로 늘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는데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1,873.30달러에 장을 마감-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어려움이 제기된 게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 제기
2020.11.13 I 유준하 기자
한투운용, 미국ETF 2종 보수인하…‘0.07%로’
  • 한투운용, 미국ETF 2종 보수인하…‘0.07%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KINDEX 미국S&P500 ETF‘와 ‘KIN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보수를 0.07%로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두 ETF의 총보수는 모두 연 0.09%에서 0.07%로 낮아지며, 오는 1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정현철 Multi전략본부장은 “이번 보수 인하는 업계 최초 최저보수 해외ETF를 출시해 고객에게 보다 만족스런 투자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결정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미국 현지 ETF와 비교해도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INDEX 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Index’를 추종한다. ‘S&P500 Index’는 미국 전체 기업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미국의 대표 지수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비롯 버크셔 해서웨이, JP모건 등이 포함된다.‘KINDEX 미국나스닥100 ETF’는 글로벌 기술주 시장을 선도하는 ‘NASDAQ 100 Index’를 기초지수로 한다. 이 지수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금융 업종인 IT, 소비재, 헬스케어 등 미국의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테슬라 등이 해당된다. 두 ETF 모두 현물지수를 추종하고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으로 설계해 미국S&P500, 나스닥100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2020.11.13 I 김윤지 기자
롯데온,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 진행
  • 롯데온,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 진행
  •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온은 오는 17일까지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롯데온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모 내의와 온수매트 및 침구 등을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 행사 상품은 식품, 의류, 침구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준비했다. 먼저,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테슬라 기모 언더레이어 상하의 세트’를 1만 1800원에, ‘커터앤벅 남성 기모내의세트’를 1만 99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속옷미인 마약잠옷 상하세트’를 판매가 대비 30% 저렴한 1만 1450원에 선보이며,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도 증정한다.따뜻한 잠자리를 위한 난방텐트와 온수매트, 침구류도 특가에 준비했다. ‘따수미 패브릭 1-2인용 난방텐트’를 최종 혜택가 3만 9210원에, ‘일월 프리미엄 온수매트(싱글)’를 11만 7760원에, ‘소프라움 소프트피치 면100수 헝가리 구스 다운 이불’을 28만 9000원에 내놓는다. ‘라셀렌 헝가리 거위털 다운 90% 수면 구스이불’을 25만 9000원에 판매하며 라셀렌 상품 구입 시 베개 커버를 추가 제공한다.먹을 거리로 ‘더반찬 셀프 부대찌개(2인분)’을 1만 430원에, ‘꿀 고구마 5kg’을 2만 5900원에, ‘삼립 발효미종 호빵(12봉)’을 8900원에 판매한다.고진아 롯데e커머스 스포츠레저팀장은 “최근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점을 고려해 난방비 절약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기모 내의, 온수 매트, 침구, 식품 등 의식주 전반에 걸쳐 행사 상품을 저렴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2020.11.13 I 함지현 기자
교촌치킨 '따상'은 못했지만…상한가로 공모주 불씨 살렸다
  • 교촌치킨 '따상'은 못했지만…상한가로 공모주 불씨 살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혔던 교촌에프앤비(339770)가 상장 첫날 ‘따상’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빅히트(352820) 이후 찬바람이 불었던 청약시장의 열기가 아직 꺼지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교촌에프엔비는 시초가 대비 29.98%(7150원)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7745억원으로 예상 시총(3000억원)보다 2배 이상 늘며 단숨에 시총 195위 롯데하이마트(071840)(7743억원)를 앞질렀다.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교촌에프앤비 상장식 모습. 사진은 왼쪽부터 강성범 미래에셋대우 전무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소진세 교촌에프앤비(주) 회장, 황학수 교촌에프앤비(주) 대표이사, 라성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등이다.(사진=거래소 제공)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8~29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1만2300원) 최상단인 1만23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3~4일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는 경쟁률 1318.30대 1을 기록,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는 올해 코스피 시장 대어로 꼽힌 SK바이오팜(326030)(323.03대 1), 빅히트(606.97대 1)를 모두 웃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때문에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돼 상한가를 기록하는 ‘따상’ 기대주로 관심을 끌었지만, 시초가가 공모가 보다 93.9% 높은 2만3850원에서 그치며 장이 열리자마자 하락세를 보였다. 따상에 대한 기대감 소멸로 매도가 쏟아진 것이다. 여기에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3.90%에 불과해 상장 초기 시장에 쏟아질 물량 부담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최초의 프랜차이즈 직상장이라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의미가 크다는 점이 부가되면서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해 따상 아닌 ‘상’을 기록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상당히 많은 외식업체가 상장할 수 있는 토대를 깔아놓은 것만큼은 분명하다”라면서도 “현재 가격은 너무 높게 형성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통물량 주식 수가 18.51%에 불과해 오버행(잠재적 대기 매도물량) 우려가 없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 같다”며 “기관과 외국인이 매거 매물을 내놓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빅히트의 상장 당일 내리막으로 위기감이 감돌았던 IPO시장에는 교촌의 일부 성공을 반기는 모습이다. 교촌의 바통을 이어받아 상장을 준비 중인 고바이오랩 관계자는 “업종은 다르지만 그래도 직전 상장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내서 내부적으로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연말까지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은 15개사(스팩 제외)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 자체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유명해진 명신산업과 항체의약품 개발 전문 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코스피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그 외 앱코, 엔비티, 지놈앤컴퍼니 등 13개사는 코스닥으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박수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많은 유동자금이 유입되며 IPO 열기가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홍콩,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며 “IPO 기업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 호흡을 탑재한 투자자들의 투자 전략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2020.11.12 I 이지현 기자
'대선과 백신' 냉온탕 오간 FAANG, 운명은?
  • '대선과 백신' 냉온탕 오간 FAANG, 운명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대선 종료와 함께 눌려 있던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또는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대형 성장주들이 상승 바람을 타는가 싶더니,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다시 고꾸라지고 있다. 기술주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반등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이에 어느 때보다 성장주와 연동된 금리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백신, 에너지·금융 수혜로…시장 패러다임 바뀐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된 당일부터 10일 양일간 아마존은 8.3% 하락했다. 미국 대선 개표일인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10.2% 올랐던 상승폭을 거의 되돌린 셈이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도 12.3% 올랐다가 7.2% 하락했다. 애플(+9.1%, -8.3%), 넷플릭스(+6.3%, -6.7%),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8.3%, -1.3%), 마이크로소프트(+10.6%, -5.7%), 테슬라(+7.4%, -4.6%)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국내 대표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035720)와 네이버(035420)도 각각 10.4%, 5.3% 올랐다가 4.3%, 6% 하락했다. 화이자의 백신 개발로 금융시장의 성격은 급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기술 성장주에만 쏠려있던 주식 비중이 경기민감 가치주로 퍼진다는 것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0% 이상의 효과를 가진 백신 개발로 이제 봉쇄와 부양책의 조합에 수혜를 입은 언택트 기술주를 포함, 나스닥의 일방적인 상승세는 어려워졌다”며 “그간 약세였던 에너지와 금융 섹터, 하이일드 채권과 신흥국 통화가치 등이 백신의 수혜를 보는 등 금융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라고 전했다. ◇ “‘언택트’, 이미 체화됐다”다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터넷 기업 등의 실적 개선세는 대외적인 환경을 뛰어넘는 구조적 성장이므로, 투자할 만한 가치는 여전하다고 평가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495억원, 내년 7446억원을 넘어 2022년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네이버 또한 올해 영업이익 1조1522억원, 내년과 내후년은 각각 1조4015억원, 1조7307억원으로 전망된다. 이효석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백신 개발로 인한 경기 회복 기대감이나 금리 상승 이에 따른 빅테크 성장주의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돌이켜보면 5월쯤에도 비슷한 얘기가 있었는데, 그때도 금리가 오르니 가치주를 사야한다고 했던 걸 상기해 볼 필요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코로나가 바꾼 세상이 원상 복구할 건지인 데, 온라인 구매와 카톡 사용 등 한번 길든 습관은 되돌아가기 힘들 것으로 기술 변화는 이미 체화됐다”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 관점에서 볼 때 대형 기술주의 ‘팔자’는 길지 않을 거란 시각도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안팎을 기록,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을 합친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며 나아가 FAANG 시가총액은 나스닥 시장의 40%에 육박하는 등으로 유출되는 자금은 비중 측면에선 적다. 이 ‘적은 돈’으로도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경기민감주들의 가격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다는 논리다. 김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섹터는 시총 상위주고 이른바 코로나 피해주들은 이에 비해 크기 차이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일부분만 이동해도 수익률 키맞추기가 가능하다”라며 “빅테크 매도(Sell off)는 장기간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건은 ‘금리’…12월 ‘연준(Fed) 생각’이 중요금리의 향방에 따라 기술주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 이익이 불투명한 성장기업의 경우, 저금리가 자본 조달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회사 가치 측정 시 일반기업보다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금리가 오르는 상황에선 이같은 성장 프리미엄은 사라져 주가는 탄력을 잃게 되는 탓에, 저금리 유지는 성장주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재의 전망처럼 미국 행정부는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가져간다면 재정부양책 규모가 민주당이 주장하는 3조달러에서 1조달러대로 줄어 국채발행량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금리 상승 속도는 둔화될 걸로 전망된다. 그러나 백신 개발로 인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면 기업들이 시설투자 확대를 위해 채권 발행량을 늘려, 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있기 때문에, 향후 금리 추이에 대해선 속단할 수 없는 셈이다. 이효석 팀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중요한 이유는 백신 개발이 경기에 미친 영향을 연준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파월 의장은 그간 2023년까지 금리 인상은 생각도 안 했고 자산 매입 규모도 유지하겠다고 해왔는데, 그 스탠스가 바뀌는지에 따라 백신의 ‘게임 체인저’ 역할에 대한 판단도 확실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1 I 고준혁 기자
테슬라가 바꾼 車패러다임…배터리·연료전지 관련 특허출원 활활
  • 테슬라가 바꾼 車패러다임…배터리·연료전지 관련 특허출원 활활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난 9월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배터리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서울 강남구 테슬라 스토어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테슬라는 반값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배터리 공장 증설 및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최근 전기차·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친환경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배터리, 연료전지와 같은 전지 분야까지 자동차 업체의 영역이 확대되는 분위기다.특허청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전지인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차 연료전지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 제조업계의 전지 관련 특허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435건이 출원됐다.연도별로는 2010년 277건에서 지난해 433건으로 56% 급증했다.자동차 업계의 전체 특허출원 중 전지 분야 비중도 2010년 7%에서 지난해 9.1%로 증가했다. 이는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가 친환경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전지 관련 연구개발 비중을 점차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기업별로는 전체 자동차 업체의 전지 출원 중 현대자동차 그룹이 56.4%, 도요타 자동차가 27.6%,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11.5%, 폭스바겐 그룹(아우디, 포르쉐 등)이 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는 자동차 업체의 국내 전지 특허출원 중 단지 0.25%의 비중을 차지했다.전기차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5년간 글로벌 5대 자동차 업체는 전지와 관련해 업체별로 평균 69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이 중 테슬라는 37건 출원에 그쳤다. 이러한 경향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경우 안정적인 자동차 판매량을 기초로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해 꾸준히 전지 기술 개발을 할 수 있었던 반면 테슬라와 같은 신생 전기차 업체들은 빠른 성장을 위해 장기간 축적된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배터리 자체는 전문 배터리 기업의 외주 수급에 의존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친환경차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나눠 보면 2010년 이후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를 연평균 263건, 수소차 연료전지를 연평균 180건 출원했다.국내 자동차 업체는 수소차 연료전지 출원의 비중이 56.8%로 더 높았고 외국 자동차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 출원의 비중이 80.4%로 더 높게 나타났다.김용정 특허청 차세대에너지심사과장은 “친환경차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예측됨에 따라 폭발적인 전지 수요를 감당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 업계의 전지 기술 개발은 점점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의 자동차 및 전지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내 기업간 협력으로 기술개발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이를 지재권으로 강력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11.09 I 박진환 기자
LG화학, 테슬라 EV 생산 확대 수혜…목표가 ‘100만원’-키움
  • LG화학, 테슬라 EV 생산 확대 수혜…목표가 ‘100만원’-키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4분기에는 유럽·미국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테슬라의 유럽 수출이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90만원보다 11.1%(10만원) 높은 100만원으로 올려잡았다.LG화학의 올해 4분기 전지부문 영업이익은 2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및 전분기 대비 62.7% 증가할 전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미국 주요 고객들의 전기차 모델 판매 확대로 전지부문 매출액이 창사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력 플랜트인 폴란드 라인들의 가동률·수율·회수율이 모두 상승하는 등 생산서 향상 효과가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나아가 중국 테슬라 모델3의 판매량과 수출량 증가로 마진율이 높은 원통형 전지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지난 컨퍼런스 콜에서 원통형 전지 생산능력을 기존 20GWh에서 3배 이상 증설할 계획을 발표했다”라면서 “20여개 고객사 확보 차원으로 언급했는데 회사가 언급한 에너지밀도 5배에 출력 6배 등을 고려하면 테슬라 비중이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지난 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신차 상품 목록에 테슬라의 모델Y를 포함했다. 이 모델은 상하이 중국 공장에서 두 번째로 양산하는 모델로 내년부터 중국시장에 본격 판매될 전망이다. 한편 테슬라는 내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LG화학에 상당부분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LG화학의 중국 공장 5700억원 추가 투자는 테슬라의 전기차 투자 확대를 고려한 행보로 추정했다.한편 키움증권이 예상한 올해 LG화학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30조570억원, 2조54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184.5% 증가한 수치다.
2020.11.09 I 유준하 기자
 육가공업계 테슬라 꿈꾸는 ‘비욘드미트’
  • [윤정훈의 생활주식] 육가공업계 테슬라 꿈꾸는 ‘비욘드미트’
  • (사진=비욘드미트)[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육가공업계의 테슬라’식물성고기를 만드는 비욘드미트의 별명이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 애호가인 이던 브라운 이 2009년 창업한 비욘드미트는 월스트리트가 주목하는 기업 중 하나다. 10년 전 전기차 대중화를 부르짖던 일론 머스크는 의구심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그를 무시하지 못한다. 2020년 비욘드미트의 상황은 과거 테슬라를 연상케 한다. 사람들의 식습관을 건강하게 만들겠다는 비욘드미트의 비전은 아직은 먼 꿈처럼 여겨진다. 이런 이유로 현실적인 애널리티스트는 비욘드미트의 주가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지난 5일(미국시간) 장을 마감한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157.04달러다. 시가총액은 98억 1000만달러(10조 9907억원)다. 올해 반기 기준 비욘드미트의 매출총이익이 2억 1040만달러(2359억원)로, 연간으로 환산하더라도 불과 4718억원에 불과하다. 매출액은 시가총액의 23분의1에 불과하다. 물론 연간 기준 흑자전환도 숙제다.비욘드미트 제품 라인업(사진=신한금융투자)그럼에도 비욘드미트를 주목해야 하는 것은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되는 식물성 고기가 중국에 본격적으로 판매된다면 그 성장 속도는 지금보다 훨씬 가파를 것이다. 현재는 알리바바의 신선식품 자회사 ‘프레시포’ 50곳에서 시범 판매하고 있다.비욘드미트의 14억 중국 시장 진출은 이미 시작됐다. 비욘드미트는 지난 9월 “상하이 인근 지아싱경제개발구와 계약을 체결하고 인공고기 생산시설 2곳을 짓는다”면서 “수개월 내 시범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 초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은 전세계 육류 소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글로벌 최대 시장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돼지고기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대체육 수요가 증가하는 중이다. 비욘드미트의 매출 구조를 보면 △리테일(미국) 66.5% △리테일(글로벌) 7.4% △푸드서비스(미국) 13.8% △푸드서비스(글로벌) 12.3%로 구성됐다. 내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판매가 증가한다면 글로벌 리테일 판매 비중이 더 커질 전망된다.비욘드미트는 현재 미국 맥도널드와 중국 스타벅스 등 수많은 프랜차이즈와 협업을 맺고 공급고 있다. 급증하는 수요에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동원에프앤비(F&B)가 비욘드미트 제품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가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240억600만달러(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11.07 I 윤정훈 기자
지난해 전기동력차 전세계 527만대 판매..'사상 최대치'
  • 지난해 전기동력차 전세계 527만대 판매..'사상 최대치'
  • 토요타 RAV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전기동력차 판매가 527만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전기동력차의 판매 동향 및 주요 성장요인을 분석한 ‘2019년 기준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동력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가 3.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각국의 보조금 정책과 전기동력차 출시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14.4% 증가한 527만대가 판매됐다. 전기동력차 비중은 2018년 4.8%에서 지난해 5.7%로 상승했다 전기동력차는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B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 전기차(FCEV)를 포함한 것이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가 다양한 모델의 출시로 전년대비 20.6% 증가한 317만대로 2015년 이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2015년부터 4년간 가파른 상승세(연평균증가율 36.8%)를 보인 전기차는 최대 시장인 중국의 보조금 감축으로 6.1% 증가한 210만대에 그쳤다.지역별로는 유럽(EU+EFTA+영국)은 각국의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과 환경규제 강화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체의 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출시로 전년비 51.1% 증가한 150만대(HEV 94만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중국을 제치고 지역별 판매 1위로 부상했다. 전 세계에서 유럽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8.4%다. 중국은 전기차 구매보조금 감축의 영향 등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돼 7.6% 증가한 131만대(HEV 31만대, 전기차 101만대)로 2위(세계비중 24.9%)를, 일본은 0.5% 감소한 114만대(HEV 110만대, 전기차 4만대)로 4년만에 감소해 3위(세계비중 21.6%)를 기록했다.메이커별로는 도요타가 17.9% 증가한 198만대로 1위(HEV 판매 1위), 테슬라는 80.3% 증가한 46만대로 2위(2018년 5위), 혼다는 27.4% 증가한 39만대로 3위(2018년 2위), 현대·기아는 25.1% 증가한 35만대로 4위(2018년 4위), 아우디는 100.6% 증가한 29만대로 5위(2018년 9위)를 기록했다.전기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가 2년 연속 1위, BYD는 11.5% 감소한 19만대로 2위, BMW는 2.5% 증가한 15만대로 3위, 현대·기아는 14.5% 증가한 13만대로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기아는 2016년과 2017년에는 10위권 밖에 있었지만 판매가 급증하면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기동력차 시장 동향을 보면 국가별 전기동력차 판매는 보조금 및 인프라에 따라, 브랜드별 판매는 경쟁력 있는 모델에 따라 좌우됐다. 아우디의 경우 신형 모델을 대거 출시하면서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테슬라는 주요시장인 미국에서 보조금 감축 대상임에도 경쟁력 있는 모델(Medel 3)의 판매로 전세계 1위 판매모델 유지했다.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국가별 전기동력차 판매가 보조금 지급여부에 따라 좌우되는 것을 감안하여 전기동력차 판매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해야한다”고 강조했다.전기동력차 및 전기차 판매 브랜드별 순위(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11.06 I 이승현 기자
현대·기아차, 전기·수소 그린뉴딜 쌍끌이에 ‘好好’
  • 현대·기아차, 전기·수소 그린뉴딜 쌍끌이에 ‘好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반기 들어 현대·기아차의 주가 상승세가 매섭다. 전기·수소 등 미래차 패러다임에 대한 국·내외 시장 전망이 낙관적일 뿐만 아니라 이날 발표한 미국 판매실적의 증가세 등에 힘입어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품질 관련 비용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코로나19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 등으로 수익성 회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일부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0.59%(1000원) 오른 17만1500원에, 기아차(000270)는 0.98%(500원)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종목 모두 하반기 들어 75.5%, 60.6%씩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시장 수익률) 11.8%를 크게 웃돌았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날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도매판매실적이 7만 대로 지난해 대비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기아차 역시 텔룰라이드와 셀토스를 앞세워 5만7000대를 판매, 같은 기간 12.5% 급증했다고 밝혔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최대 모멘텀은 이달 제네시스 미국 수출인데 수출이 시작되면서 현지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 걸쳐 월 4000~5000대 가량 제네시스 미국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전기차와 수소차 패러다임은 아직까지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주가에 선반영됐다고도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가파른 상승추이에 있고 미래성장 동력이 당장 사라지는 게 아닌 만큼 하방 지지선은 구축한 상황”이라면서 “미국 시장이 자동차 시장에선 제일 격전지로 꼽히는데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고 있고 현재 라인업은 1~2년 동안 이익이 들어서는 구간인데 이런 현상이 나온 분기가 몇 개 분기가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이어 “기아차의 경우 올해 유럽에서 CO2 배출량 크레딧 규제를 달성한 상황”이라며 “최근 포드나 혼다처럼 테슬라한테 크레딧을 사야하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미국 시장이 확장세라면 중국 시장은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지난 2일 내년부터 적용될 중국 국무원의 ‘신에너지 차량 산업 발전 계획’을 보면 오는 2035년까지 신에너지 차량 보급 확대가 주 내용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친환경차 출하는 3분기 누적치로 17만2000대로 전년 동기 65% 증가했지만 중국 비중은 3%”라면서 “낮은 중국비중을 감안하면 중국 정책 수혜가 당장 크지 않겠지만 중장기적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한쪽에서는 품질 관련 비용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현대차는 ‘세타2’ 엔진 결함에 따른 리콜 등 2조1352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하며 3분기 313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3분기에 1조2600억원의 품질비용을 반영했지만 195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글로벌신용 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품질 관련 일회성 비용 재발 우려, 코로나19로 인한 사업 차질, 친환경 차량의 빠른 매출 확대와 관련된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부정적 등급전망은 험난한 영업환경과 반복되는 품질 이슈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익성이 글로벌 경쟁업체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영업이익 컨세서스는 2조9571억원, 1조8421억원으로 각각 17.9%, 8.3% 감소할 전망이나 내년 전망치는 6조6687억원, 3조6661억원으로 125.5%, 99%씩 증가할 전망이다.
2020.11.05 I 유준하 기자
美 대선 출마 카니예 웨스트, 후보 미등록에도 본인 투표 '인증'
  • 美 대선 출마 카니예 웨스트, 후보 미등록에도 본인 투표 '인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후보로 출마한 래퍼 카니예 웨스트(사진)가 투표 인증 소식과 함께 스스로에게 한 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카니예 웨스트. (사진=카니예 웨스트 인스타그램)카니예 웨스트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오늘 생애 처음으로 투표할 것”이라며 “그리고 이는 내가 진정으로 신뢰하는 나란 사람을 위한 일”이라고 올렸다. 이어 그는 투표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한 영상도 게재했다. 영상 속 카니예 웨스트는 투표 용지에 본인의 이름을 적어넣고 기표했다. 미국 선거는 용지 속 이름이 없는 후보도 기명해지지 가능하며 똑같이 투표 효력을 지닌다. 앞서 카니예 웨스트는 무소속 후보로 미 대선에 출마해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아이오와 등 12개 주에 정식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몇몇 주에서는 서류 준비 미비 및 마감 기한을 지키비 못해 후보에 등록되지 못했다. 카니예 웨스트 본인이 거주하는 와이오밍주에서도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넣어 기표했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선언, “아기를 낳는 모든 사람은 100만달러(한화 약 12억 원)를 받을 것”이라는 파격적 공약을 내세워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지만 포퓰리즘선 공약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20.11.04 I 김보영 기자
질주하는 '니오(蔚來)'서 보이는 중국의 모빌리티 야망
  • 질주하는 '니오(蔚來)'서 보이는 중국의 모빌리티 야망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지난 2018년 9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NIO·중문명 蔚來 웨이라이)의 주가는 11월 기준 연초 대비 7배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테슬라가 약 4배 상승한 데 비해 곱절 가량 오른 셈입니다. 시장은 왜 이 작은 중국 전기차 기업에 주목하고 있는 걸까요. 어쩌면 전기차를 ‘기본 옵션’으로 하는 미래자동차산업에,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집중하는 모습을 엿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10월 조정장에 57.02%↑·서학개미 순매수 5위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니오의 종가는 33.32달러입니다. 지난해 말 4.02달러에서 728.9% 상승한 수치입니다. 명실상부 세계 전기차 1등 회사인 테슬라는 같은 기간 378.7% 올랐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대선 등으로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달부터 이날까지도 니오는 57.02%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6.6% 하락했습니다. 니오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니오를 3807만달러어치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5위에 올랐습니다. 불과 두 달 전인 9월만 하더라도 순매수 순위 50위권 안에도 들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슈퍼루키’인 셈입니다. 최근 주목의 계기는 제이피 모건(JP Morgan)이 지난 10월 중순 니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각각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14달러에서 40달러로 상향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가 나온 당일인 지난달 14일 주가는 무려 22.57%가 상승합니다. 제이피 모건은 “니오가 2025년까지 전기 승용차(Passenger EV) 시장에서 7%까지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걸로 예상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것으로 결론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적자’지만 판매량 100%씩 증가…中 지방정부 등 주주니오는 지난해까지 영업손실을 내고 있으며, 올해 52억위안, 내년도 34억위안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적자기업이니 주가수익배수(PER) 등 전통적인 방법으론 밸류에이션을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부채비율도 4000% 이상으로 재정 건전성을 논하기도 무안한 수준입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주가가 오를 리 만무한 수치들입니다. 그러나 전기차 주식을 논할 땐 그러지 않은 듯합니다. 테슬라도 흑자 전환엔 16년이 걸렸습니다. 전기차 업종 기준으로 볼 때 니오는 꽤 좋은 회사로 평가됩니다. 일단 차를 잘 팔고 있습니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1만22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는 등 분기별로 최소 100%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신차 EC6 판매 본격화로 견조한 판매량이 예상됩니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과 교환에 대한 문제를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기도 했습니다. 니오 전기차는 스마트폰 초기 모델과 같이 배터리를 탈부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배터리가 다 달면 충전한 새 것으로 갈아 끼워 충전 시간을 없앤 것입니다. 파워트럭이란 이동식 차량충전소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출하면 출동해 전기를 충전하고 가는 식입니다. 이는 매달 일정 금액을 받는 구독 경제를 통해 운영됩니다. 배터리 충전소로 직접 가서 충전하는 기본형의 경우 월 980위안, 우리 돈 16만5000원 정도입니다. 서비스 부문으로 해당 구독료 매출이 잡히는데, 현재는 매출의 6%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쩐주’가 빵빵합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를 포함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Tenecnt), 중국 지방정부인 허베이(河北)성도 주요 주주로 들어와 있습니다. 배터리와 그와 관련된 인프라, 나아가 자율주행까지 천문학적인 자금이 끊기지 않고 공급돼야 하는 전기차 초기 기업으로선 이만한 보장이 없는 셈입니다. ◇ “새로운 트렌드와 그 트렌드의 대장을 찾는 게 주식시장 ‘본성’”적자 전망 기업이 좋은 회사라 하더라도 최근 조정장 분위기에서 독주하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되진 않는 듯합니다. PER가 1000배에 가깝다는 테슬라를 경험한 바 있지만, 이런 주식이 익숙하진 않은 것입니다. 다만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생명체로 보는 관점에선 설명이 가능해 보이긴 합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라는 게 잘하는, 성장하는 트렌드를 찾고 거기서 대장이 누군지를 또 찾아내는 게 본질”이라며 “연초 코로나19로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이 주식시장이 집중한 대장주였던 것이, 이젠 전기차 그리고 중국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책의 일환으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지금은 성장 산업이 꽃 필 수 있는 최고의 환경입니다. 저금리를 활용한 자금 조달이 유리한 만큼, 성장산업은 할인율 하락에 따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이 올초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염병은 장기화되면서 저금리 환경은 예상보다 지속되고 있습니다. 성장주에 둘도 없이 좋은 유리한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데,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멈췄다고 해서 주식시장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현재 이익을 창출하진 않지만 미래의 필수요소로 꼽히는 전기차를, 시장은 찾아낸 것입니다. ◇ “中 전기차 브랜드 486개…망해도 기술력은 보전”그럼 왜 하필 중국의 전기차 업체냐는 질문이 남아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일 2021~2035년 신에너지 자동차규획을 발표했습니다. 5중전회 폐막 이후 산업별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대상이 미래차인 것입니다. 세부 내용을 보면 2025년까지 신형 순수 전기 승용차의 평균 전력 소비량을 12.0kWh/100km로 줄이고 전체 신차 총 판매량의 약 20%를 전기차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약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순수전기차·하이브리드·내연기관 자동차를 종으로 놓고, 전원 배터리 및 관리 시스템·모터 및 전력 전자 장치·네트워크 연결 및 스마트 기술을 횡으로 삼는 자동차 3종3횡 정책도 발표해,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 클라우드 제어, 각 산업간의 상호 연결 등이 강조됐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 충전에 대한 우대 정책 등도 구체화하겠다고 합니다. 전기차는 단순히 내연기관을 친환경에너지로 바꾼 자동차로도 여길 수도 있지만,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스마트시티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로 볼 수도 있습니다. 자율주행을 통해 원하는 장소와 시각에 잠을 자며 이동하고 차를 이용하지 않는 시간엔 택배 알바를 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에서 쓰이는 모빌리티의 기본값으로 말입니다. 자동차업체는 이러한 세상을 앞당기기 위해 CASE, 즉 커넥티드(Connected), 자율주행(Autonomus), 차량공유(Shared), 전동화(Electrification)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중국의 자동차규획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는 CASE 중 E에 해당할 뿐입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센터장은 “소니가 혁신이었던 워크맨을 만들고 얼마나 좋아했을 거고, 그 뒤 MP3에서 스트리밍을 볼 때 얼마나 실망했을까”라며 “전기차, 내연기관의 전동화는 결국 CASE가 함께 되는 융복합이 안 되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중국은 바로 이 미래 이동수단을 선도하는 나라가 될 거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니오를 사는 투자자는 결국 모빌리티 융복합을 이뤄낼 중국 정부를 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 센터장은 “중국엔 전기차 브랜드를 가진 업체만 약 486개고, 그 밑의 서플라이 체인은 셀 수 없다”며 “90%가 망해도 50개가 살아남는다는 얘기고 무서운 건 회사가 망해도 정부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끊임없이 기술력을 다른 회사로 합병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테슬라 등 미국의 주요 기술자를 이미 십 년 전부터 스카웃하고 현재는 정부 관할 아래 상하이 위성도시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20.11.04 I 고준혁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