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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부자' 머스크, 올해만 141조원 벌었다
  • '세계 1위 부자' 머스크, 올해만 141조원 벌었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세계 최대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만 140조원 넘는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자산을 두 배 넘게 불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9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머스크의 순자산은 2549억달러(약 331조원)이다. 지난해보다 1084억달러(약 141조원) 늘었다. 자산 총액과 증가액 모두 전 세계 1위다. 머스크는 한때 테슬라 주가 부진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전 세계 자산 순위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으나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 할인 공세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 등에 힘입어 세계 최대 부호 자리를 되찾았다.머스크 다음으론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순으로 올해 자산이 많이 늘었다. 자산 증가액 상위 10위 중 8명이 미국 빅테크 수장이었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엔비디아·테슬라·메타 플랫폼스)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주가가 두드러지게 오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해 자산이 138억달러(약 18조원)였으나 올해는 436억달러(약 57조원)로 1년 만에 115% 늘어났다. 연초부터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패자로서 엔비디아의 가치가 급등했기 때문이다.재산 증가액 상위 10명 중 미국 빅테크 수장인 아닌 사람은 프라조고 판게스투(인도네시아) 바리토퍼시픽 회장, 아만시오 오르테가(스페인) 자라 창업자 두 명이다. 인도네시아 최대 재벌인 판게스투 회장은 석탄 회사와 재생 에너지 회사를 잇달아 상장하면서 자산을 49억달러(약 6조 4000억원)에서 528억달러(약 69조원)으로 10배 넘게 불렸다.
2023.12.20 I 박종화 기자
‘제2의 테슬라’ 꿈꾸던 美스타트업…"유동성 위기에 생존 걱정"
  • ‘제2의 테슬라’ 꿈꾸던 美스타트업…"유동성 위기에 생존 걱정"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 2의 테슬라’를 꿈꾸던 미국 스타트업, 이른바 ‘테슬라 워너비’ 업체들이 일제히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및 고금리 등으로 전반적인 비용이 상승한 데다, 전기자동차 업황 악화로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 증시에 상장한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스타트업 43곳을 자체 조사한 결과, 최소 18개 업체가 2024년 말까지 비용을 줄이거나 신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유동성 위기에 처할 것으로 예측했다. 16곳은 2025년 또는 그 이후에 현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루시드, 리비안 등 유명 스타트업도 포함됐다.이미 현금 부족으로 타격을 입은 곳도 있다. 로즈타운 모터스, 프로테라, 일렉트릭 래스트 마일 솔루션 세 곳은 파산했고, 배터리 제조업체인 로미오 파워와 충전업체 볼타 두 곳은 각각 니콜라와 쉘에 인수됐다. 문제는 신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차량을 언제부터 생산할 수 있을지 불분명한 데다, 생산에 돌입하더라도 테슬라 등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면서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례로 패러데이 퓨처는 2021년 자율주행 및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된 미래형 전기차를 앞세워 투자자들에게 기록적인 매출을 약속, 기업공개(IPO)에서 약 10억달러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공급망 차질을 빚으며 생산이 지연됐고, 30만 9000달러라는 높은 가격은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하루평균 87만 5000달러를 지출해 현금 부족 위기에 놓였다. 9월말 현재 보유중인 현금성 자산은 860만달러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전기차 스타트업이 패러데이 퓨처와 비슷한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과거와 달리 자금 투입을 망설이고 있다. 이는 상장 스타트업들의 주가가 상장 첫 날과 비교해 평균 80% 이상 하락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수년 만에 수백억달러 시장 가치가 증발한 것이다.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의 개빈 베이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미친 거품이었다”고 평가했다. WSJ은 “7개 기업은 불과 몇 주 버틸 현금밖에 남지 않은 상태”라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높이 날아올랐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이제는 생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20 I 방성훈 기자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15개월 만에 로켓 발사 성공
  •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15개월 만에 로켓 발사 성공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절치부심 끝에 로켓 발사에 다시 성공했다. ‘우주 관광’이란 꿈을 이루려는 베이조스의 움직임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블루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CBS 등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이날 오전 11시 43분 미국 텍사스 서부에서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뉴셰퍼드 로켓은 우주의 경계라고 여겨지는 66마일(약 106㎞) 고도까지 무사히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로켓과 캡슐(승객과 화물을 실은 공간)은 각각 발사 7분, 10분 만에 지구로 무사 착륙했다.이번 발사에서 뉴셰퍼드 로켓은 승객 없이 실험 장비 33개를 싣고 우주로 향했다. 에리카 와그너 블루오리진 이사는 “조만간 유인 비행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블루오리진이 우주로 로켓을 쏘아 올린 건 이번이 24번째다. 앞서 6번의 비행에선 베이조스 등 탑승객을 태운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블루오리진은 지난해 9월에도 뉴셰퍼드 로켓을 발사했지만 노즐 결함으로 엔진이 고장나면서 로켓을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블루오리진은 15개월 동안 신규 로켓 발사를 미루며 실패를 바로잡는 데 절치부심했다. 베이조스는 지난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뉴셰퍼드나 다른 발사체를 발사하는 자리에 갈 때마다 항상 불안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이번 발사에 성공하면서 베이조스와 블루오리진은 한시름 덜게 됐다. 필 조이스 블루오리진 부사장은 “뉴셰퍼드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으며 2024년엔 더 자주 발사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음 발사가 언제인지, 유인 비행은 언제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CBS는 기술적 문제가 없고 비행 데이터 검토가 진행 중인만큼 조만간 유인 비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뉴셰퍼드보다 더 큰 뉴글렌 로켓 발사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블루오리진은 우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첨병으로 뉴글렌을 개발했으나 지난해 뉴셰퍼드 발사 실패로 뉴글렌 발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CNN 등 외신은 이번 뉴셰퍼드 발사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이 내년 미 항공우주국(NASA) 위성을 실은 뉴글렌 첫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12.20 I 박종화 기자
한파에 자동차 유리가 깨졌다? 난리 난 테슬라 근황
  • 한파에 자동차 유리가 깨졌다? 난리 난 테슬라 근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혹한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기차 테슬라 일부 모델에서 뒷유리 파손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뒷유리가 파손된 테슬라 차량.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0일 테슬라 코리아 인터넷 카페 등에 따르면 다수의 테슬라 모델 ‘Y RWD’ 차량 소유자들이 “한파에 차 뒷유리가 갑자기 깨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차량 뒷유리의 모서리 부분이 강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부서져 손상된 모습들이 담겨있다.이들은 해당 현상에 대해 “내열유리가 스스로 깨지는 자파 현상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자파 현상’이란 강화 유리가 고온이나 추위 등의 이유로 외부 충격 없이 저절로 깨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PC 케이스나 샤워 부스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Y RWD는 2020년 3월 출시된 테슬라의 중형 세단형 패스트백 SUV로 생산지는 중국 상하이다. 일각에서는 파손된 테슬라 차량에 사용된 유리가 중국산이라면서 품질 관리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뒷유리 파손에 대한 테슬라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해당 차량 운전자들은 일단 야외 주차를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2023.12.20 I 홍수현 기자
美서 테슬라 충전 기술 표준화 탄력…현대차도 적용
  • 美서 테슬라 충전 기술 표준화 탄력…현대차도 적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의 전기차 충전을 테슬라가 개발한 충전기 커넥터 방식으로 표준화하는 기반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 역시 내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발표한 상태다.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는 이날 북미 전역 전기차 운전자들의 충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커넥터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표준(SAE J3400TM)에 대한 기술정보보고서를 발표했다. NACS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충전기 커넥터다. 자동차공학회는 지난 6월 NACS에 대한 기술 표준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6개월 만에 보고서를 내놓았다.(사진=AFP 제공)기존 미국의 충전 표준은 CCS(Combined Charging System) 방식이었다. 그러나 5월부터 포드가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채택하겠다고 밝힌 이후 다른 자동차업체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NACS를 표준화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자동차공학회 측은 “이번 보고서가 북미 전역의 전기차업체, 충전소 제조업체 등이 NACS 표준 커넥터를 제조·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전기차에 NACS 충전구를 적용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테슬라 방식의 충전 표준은 오랫동안 다른 업체들이 전기차에 적용한 CCS 커넥터와 충돌해 왔다”며 “이번 자동차공학회의 발표는 올해 업계 전반에서 일어난 일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CCS 커넥터 외에 NACS 커넥터까지 모두 탑재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미다.현대차그룹 역시 내년 4분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에 NACS 충전구를 장착하겠다고 지난 10월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테슬라 충전소 약 1만2000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2023.12.20 I 김정남 기자
"테슬라 거기 서" 샤오미, 개발비만 1.8조 첫 전기차 출시
  • "테슬라 거기 서" 샤오미, 개발비만 1.8조 첫 전기차 출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세계 3대 스마트폰업체 샤오미가 내년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개발비만 1조8000억원을 들인 야심작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포화 상태로 향하고 있지만 샤오미는 테슬라를 따라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사진=AFP)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회장은 최근 중국 관영방송과 인터뷰에서 340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해 개발한 첫 전기차를 내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에 쏟은 개발비는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으로, 업계 평균 개발비의 10배에 달한다. 레이 회장은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포화 상태인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신차에 대한 반응이 미온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샤오미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확인될 경우 생산이 이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부 구매자들은 1~2년을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샤오미는 내년 첫 중형 전기차 세단 ‘SU7’과 ‘SU7 맥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 현지매체를 종합하면 SU7의 주행거리는 800㎞에 달한다. SU7와 SU7 맥스 모델은 각각 비야디(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가 탑재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19만~30만위안(약 3500만~5500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BYD의 중저가 전기차 가격보다는 높고, 테슬라의 모델3의 중국 내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샤오미는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10년간 100억달러(약 13조2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레이쥔 회장은 전기차 사업이 자신의 마지막 창업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샤오미전자, 샤오미소프트웨어 등 계열사에서 손을 떼고 전기차 사업에 집중해왔다.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이를 뒤쫒고, 니오·엑스펑·리오토 3개의 토종 스타트업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200여개의 전기차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올해 1~11월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27.7% 늘어난 805만대를 기록했다. SCMP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이미 포화한 상태에서 레이 회장이 휴대전화에 이어 전기차로 또다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2023.12.19 I 김겨레 기자
EU, 머스크 X 정조준…'SNS 규제법' 첫 조사 착수
  • EU, 머스크 X 정조준…'SNS 규제법' 첫 조사 착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이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혐의로 일론 머스크의 X(엑스·옛 트위터)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X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관련 가짜뉴스가 유통·확산하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DSA 위반 혐의로 처음 진행되는 조사여서 주목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여러 건의 DSA 위반 혐의로 X에 대한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DSA는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에서 가짜뉴스와 불법 콘텐츠의 유통을 막고 공공 보안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8월부터 시행됐다. 위반시 글로벌 연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된다. EU 집행위는 X의 개별 콘텐츠가 아닌 불법 콘텐츠 신고 방식과 처리 속도 등 전반적인 콘텐츠 처리 방식을 심층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EU 집행위는 성명에서 “이번 조사는 역내 불법 콘텐츠 유포에 대응하고 ‘커뮤니티 노트’를 포함한 정보 조작에 맞서기 위해 취해진 조치와 관련해 효율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며 “연구자들에게 제공하는 데이터 접근을 포함해 회사 사업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X 개별 사용자들이 오해 소지가 있는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댓글 등을 통해 표시하는 기능이다. 이번 조사는 DSA 위반 혐의에 대한 첫 조사인 데다, EU가 지난 10월 X를 상대로 DSA 준수를 촉구한 지 두 달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당시 티에리 브르타뉴 EU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머스크에게 서한을 보내 “X가 불법 콘텐츠 및 허위 정보 유포에 사용되고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24시간 이내 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X는 문제가 되는 계정을 차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보다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아울러 EU와 X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에도 가짜뉴스 및 불법 콘텐츠 확산이 반복되자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기 위해 EU가 칼을 빼들었다는 것이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에 “오늘 우리가 취한 조치는 X에 유죄를 선고하거나 X가 실제로 DSA를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지 우리가 이러한 영역을 자세히 조사할 중요한 근거가 있다는 것을 명시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본보기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다. X는 조사 개시 소식이 전해진 뒤 성명을 내고 “DSA를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규제 절차에도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절차는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X의 올해 광고 수익을 25억달러(약 3조 3000억원)로 추정했을 최대 1억 5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2023.12.19 I 방성훈 기자
'주가 300% ↑'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한솔그룹도 관심
  • '주가 300% ↑' 큐리옥스 김남용 대표,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한솔그룹도 관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테슬라는 보급형 차량인 모델3를 출시한 후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큐리옥스 또한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매출 확대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 대표는 내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자신감을 표했다.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의도다. 해당 제품은 경쟁 제품이 없는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한솔그룹(한솔케미칼 바이옥스) 또한 컨텍이 들어온 상황이다. 바이옥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바이오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다. 단순 스펙 문의인지, 사업 협업 논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데일리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를 직접 만나 기술 현황과 향후 사업 방향성을 들어봤다. ◇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개발 성공...써모피셔도 못 가진 기술큐리옥스는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며 국내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대장주’로 떠오른 업체다. 지난 8월 상장 이후 한 달 만에 시총 5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조정 후 13일 기준 시총 3300억원 대에 안착했다. 주가 또한 4개월 만에 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뛰었다. 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4만1100원이다.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건 큐리옥스가 가진 기술력과 확장성 때문이다. 세포분석 과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다. 바이오 신약 개발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전처리 공정이 세포분석이며 모든 바이오 기업이 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동안 바이오기업들은 원심분리기를 통해 세포분석을 해왔다. 원심분리기는 세포의 상태나 변화를 잘 알 수 있도록 투명한 세포에 색소를 입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원심분리기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은 검체 주입과 플레이트 회수, 검체·시약 재주입 등 원심분리기 작동을 제외한 전 공정이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여기에 분석하는 사람과 장소에 따라 결과가 달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층류(라미나 플로우) 기반 미세 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해 원심분리기 없이 세포분석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포에 색깔을 입히는 염색공정(전처리 공정)을 자동화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기를 만든 것이다. 연구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원심분리법의 치명적 한계를 해결했다. 아직 기존 원심분리기 시장 글로벌 톱 클래스인 미국 베크만쿨터, 써모피셔 등은 세포 분석 자동화 장비 기술이 없기 때문에 큐리옥스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김남용 대표는 “머크, 암젠 등 빅파마에서 일하던 동료들이 이런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면 대박 날 거라고 이야기한 것을 꾸준히 생각하다 제품화에 성공했다”며 “데이터의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래미나워시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재현성을 좋게 해주는 것이고 그와 더불어 자동화를 하니까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다케다 등 빅파마 고객사 다수 확보...일부 OEM 협업 요청하기도 50년간 이어져 온 원심분리법 기반의 세포분석 공정을 단번에 바꾸기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다.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매출 19조 이상) 20곳 중 18곳이 큐리옥스 제품을 구매해 테스트해보고 있다. 큐리옥스의 해외 매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아시아 제약바이오 선두인 다케다 등이 이미 고객사다. 제품 테스트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김 대표는 최근 큐리옥스의 공정이 세포손실과 변형을 최소화했다는 데이터가 다수 나오고 있다고 했다. 실제 길리어드 카이트파마의 분석자동화 팀장 넬슨 박사는 큐리옥스 래미나워시를 통해 더 깨끗한 공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넬슨 박사는 “원심분리기에서는 중력의 500배로 압축하고 해제되는 과정이 있어서 세포가 많이 죽게 되지만 세포분석 자동화를 하면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고 밝혔다. 큐리옥스 래미나워시와 원심분리기 세포 분리 공정 결과 비교 (자료=큐리옥스 유튜브 slas2022 발표 자료)내년에는 보급형 신제품 코드네임엑스(Code X)가 새롭게 나온다. Code X는 Auto 수준의 자동화를 이뤘는데, 가격이 1/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인 HT2000은 쓰면 수작업이 줄긴 하지만 여전히 사람이 필요하다. 하지만 Auto1000과 Code X 제품이 있으면 사람이 필요없다. Auto1000 또는 code x에서 세포 전처리를 한 이후에 유세포 분석기(flow cytometer)에 넣어서 유세포 분석을 하고 분류기(sorter)를 통해서 원하는 세포만 추출하면 전 공정이 자동화되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code X 제품 출시일인 내년 2분기 쯤 미국국립표준원(NIST)의 래미나워시 세포자동화공정 표준 여부 채택 결과도 나올 예정이어서 또 다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능은 특화하되, 가격은 낮춘 장비 개발에 성공했고 내년 6월 출시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빅파마 고객들이 원하는 수준이 있었고 그에 맞게 합리적인 제품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맞춰야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큐리옥스가 노리는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의 자료를 기반으로 회사가 추정한 전세계 세포·유전자 치료제 대상 세포분석 공정 시장은 2025년 기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연구개발-전임상-임상1·2상-임상3상으로 이어지는 각 치료제 개발 단계가 큐리옥스에 모두 돈이 된다. 각 단계별로 임상을 진행하는 기관이 다르다 보니 새롭게 장비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2023.12.19 I 김승권 기자
'가짜 수소트럭' 굴린 니콜라 창업자, 사기혐의로 징역 4년형
  • '가짜 수소트럭' 굴린 니콜라 창업자, 사기혐의로 징역 4년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렸던 수소차 회사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투자 사기 혐의로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사진=CNN)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트레버 밀턴에게 징역 4년형과 벌금 100만달러(약 1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을 맡은 에드가르도 라모스 판사는 밀턴에게 “당신 행동으로 손실을 입은 사람들이 여전히 있다”며 “손실액이 막대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밀턴이 2015년 설립한 니콜라는 1회 충전으로 1200마일(약 1920㎞)을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을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2020년엔 제너럴모터스(GM)에서 20억달러(약 2조 6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했다. 전기차 붐을 타고 주가도 빠르게 치솟았다.니콜라가 몰락한 건 공매도 회사 힌덴버그리서치가 공매도 보고서를 통해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부터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공개한 수소트럭 시운전 영상이 엔진·수소탱크 없는 차체를 내리막길에서 굴린 것에 불과하다고 직격했다. 또한 기술 개발 담당자들이 정작 수소 관련 경력은 전무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니콜라는 힌덴버그 주장을 반박했지만 이후 힌덴버그 보고서 내용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났다.현재 니콜라 주가는 고점 대비 99% 하락한 상태다. 검찰은 니콜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6억 6000만달러 (약 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밀턴은 재판 과정에서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면서도 “나는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이번 판결은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원들에게 경고가 돼야 한다”며 “사기로 투자자를 호도하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9 I 박종화 기자
  • 배런스 ”메그니피센트7 주가 부담…엔비디아 가장 저렴“
  • [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배런스지는 17일(현지 시각) 일명 ‘메그니피센트7’로 불리는 7개 기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고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애플, 아마존,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7개 종목은 2023년 S&P500의 수익률 가운데 약 65%를 차지했을 정도로 주가 상승폭이 가팔랐다.이 7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106%로, 5조달러의 새로운 시가총액 규모를 창출해냈다. ‘메그니피센트7’ 기업은 2024년 예상 수익 대비 평균 32배로 거래되고 있다.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25배였다.주가수익비율(P/E ratio)로 환산해보면 그 가운데서 가장 저렴한 주식은 엔비디아다. 엔비디아는 주가수익비율이 0.7이며, 약 34%의 수익 성장률이 기대된다. 또, 예상 수익의 24배로 거래되고 있다.그 가운데서 애플의 주가수익비율은 3.3으로 가장 비싸다. 연평균 약 8%의 수익 성장이 예상되며, 현재는 예상 수익의 27배로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수익비율은 2.3으로, 수익의 약 65배로 거래되고 있으며 3년간 매년 30% 이상의 수익 성장이 예상된다.메그니피센트 그룹의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1.6이다. 만약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들이 평균치까지 떨어진다면, 테슬라는 주당 175달러까지, 애플은 87달러까지 떨어지게 된다고 배런스지는 설명했다.
2023.12.19 I 최효은 기자
“완성차 수출 호황기, 中과의 무역 지형도가 바뀐다”
  • “완성차 수출 호황기, 中과의 무역 지형도가 바뀐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완성차 수출액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84.2% 늘어나는 등 자동차 산업 ‘호황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친환경차 중심 수출이 호황을 이끌고 있다.수입 역시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완성차가 점차 늘어나는 반면 중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 부품 등은 점차 감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전동화 전환기를 맞아 완성차 산업 무역 지형도도 변화한다는 것이다.(사진=게티이미지프로)18일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발표한 ‘수출입 동향으로 본 자동차 산업지형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완성차 수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84.2% 증가했다.◇ 친환경차가 수출·수입 이끌자…中 수입 비중↑올 3분기 차종별 수출액 증가율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내연차는 1.5%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는 4.0%, 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는 40.9% 증가율을 기록했다.수출이 호황이었던 반면 완성차 수입액은 줄었다. 한자연은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액이 12%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2019년 설립된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사진=AFP)눈에 띄는 점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완성차 비중이 지난 2020년부터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5%에 불과하던 중국발 승용완성차 수입 비중은 2021년 1.2%, 2022년 2.4%에서 올해 3분기까지 4.3%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임현진 한자연 산업분석실 선임연구원은 “중국 로컬(현지) 브랜드 비중은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 폴스타2 등 미국·유럽계 브랜드 제품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완성차는 호황인데 부품은 ‘주춤’한자연은 또한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액이 완성차 수출만큼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9년 1~3분기와 올해 1~3분기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액을 비교한 데 따르면 증가율은 4.6%에 불과했다. 완성차 성장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및 부품 무역 지형도가 변화하면서 대(對)중국 자동차 부품 수출은 올해 처음으로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018년만해도 22억7000만달러(약 2조9500억원) 수준이던 중국향 차 부품 수출액은 올해 11억1100만달러(약 1조4400억원)로 연평균 16.4% 감소했다.중국으로부터 친환경차 부품을 수입하는 규모는 도리어 늘었다. 무역적자가 올해 3분기까지 약 30억달러(3조9000억원)인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수입량의 96.4%가 중국발(發)이다.임 선임연구원은 “국내 배터리기업의 중국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우리나라로 역수입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며 “전기차 배터리는 소재 및 셀 제조 등 간접수출을 통한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라고 부연했다.부품 수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미국이다.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중 미국향 수출 비중은 2018년 26.0%에서 올해 3분기까지 35.7%로 꾸준히 성장했다.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 정면에 GM 로고가 보인다.(사진=로이터)특히 해외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부품이 확대하는 추세다. 국내 완성차 부품 수출액의 2018~2022년 연평균 성장률은 10.1%다. 미국의 차 부품 총 수입액 성장률(4.5%)의 두 배를 웃돈다. 또한 미국 내 현대차·기아 생산량 대비 부품 수출 비율도 증가세다.이를 고려하면 국내 기업 외 해외 완성차 기업으로 향하는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라 미국의 중국산 부품 수입이 줄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한편 한자연 측은 향후 변화하는 산업지형 및 공급망 구조 등을 보다 세밀하게 나타내기 위해서는 미래 완성차 부품에 관한 분류체계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임 선임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산업 수출액은 차량용 부분품과 부속품을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동 (수출)코드 에는 엔진 및 배터리 등 일부 품목과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차 부품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완성차 및 부품 수출 증가율의 차이는 실제 무역현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최근 미래차 전환에 따른 자동차 부품산업의 변화 내용이 HS 코드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데서 기인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3.12.18 I 이다원 기자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글로벌 전기차 시장 진출 속도
  •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이브이시스…글로벌 전기차 시장 진출 속도
  • (사진=롯데정보통신)[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충전기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미국, 캐나다,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브이시스는 올해 초 미국 완속, 중급속, 급속충전기 제품 안정성과 전자파 적합성(NRTL)에 관한 인증을 시작으로, 9월에는 에너지 효율성(Energy Star) 인증을 완료했다. 또 최근 전력계량법(CTEP, NTEP)에 관한 인증 획득을 통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이브이시스는 글로벌 인증에 이어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초급속 충전기 라인업도 준비 중이다. 이는 미국 표준인 CCS1과 테슬라 충전포트인 NACS 커플러를 모두 적용해 북미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북미 전역에 충전기를 설치해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삼성물산과 협력해 글로벌 충전운영사업자(CPO)들과 충전기 공급 협의를 구체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브이시스는 미국 BAA(Buy America Act) 정책에 부합하는 240kW 일체형, 400kW 분리형 초급속 충전기에 대한 인증을 내년 1분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BAA 정책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충전기 제조 시 미국산 자재를 사용해야 하며, 미국 원산지 부품의 비중이 55%를 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브이시스는 미국 현지법인과 공장, 글로벌 공급망 관리체계 구축을 마무리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전기차 시장 성장이 다소 늦은 일본에 국내에서 검증된 충전기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조 측면에서는 현대차 도심형 E-pit 충전기 독점공급과 더불어 환경부 급속충전기 약 600여기의 공급계약을 진행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롯데 그룹 산하의 유통, 호텔 시설을 비롯해 홈플러스, 코스트코, 지자체 공영주차장, 병원 등 고객 접근이 용이한 도심 거점에 3500여기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브이시스 관계자는 “이브이시스는 타 충전운영사들이 완속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차별화되게 중급속 이상의 충전기가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1만3000기의 충전기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2023.12.18 I 김가은 기자
머스크 "환경운동 도 넘어…석유·가스 악마화 안돼"
  • 머스크 "환경운동 도 넘어…석유·가스 악마화 안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해서는 안 된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소속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이 개최한 연례 정치 행사 ‘아트레유’에 참석해 “단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과장돼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머스크는 멜로니 총리의 초청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머스크는 “환경 운동이 도를 넘어서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들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환경운동가로 여기고 있다는 머스크는 이어 “장기적으로는 산업계가 화석연료를 태워 방출하면서 수십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머스크의 이날 언급은 최근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이어 나온 것이다. COP28에서 약 200개국 대표들은 최악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머스크는 또 ‘이탈리아에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탈리아는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출산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노동 인구가 감소하면 누가 이탈리아에서 일할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2023.12.17 I 김정남 기자
  • 캐시 우드 아크 ETF 호실적…'코인베이스' 선전 덕분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상화폐 랠리에 힘입어 경쟁사인 피델리티의 ETF를 제치고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배런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배런스는 캐시 우드가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에 큰 투자를 한 반면 피델리티는 해당 종목을 외면한 것이 이같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모닝스타 다이렉트 및 인베스터스 비지니스 데일리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 규모가 87억달러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올해 66% 상승하면서 다양한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피델리티의 블루칩 그로스 ETF는 올해 55%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보유종목 중 코인베이스는 1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해들어 300% 이상 급등했다.아크 이노베이션에 속한 다른 종목들도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쿠(ROKU)는 158%, 테슬라(TSLA)는 101%, 유아이패스(PATH)는 99% 상승을 기록했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해에는 67%의 손실을 입어 중형 성장 ETF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반전에 성공했다. 피델리티 블루칩 그로스의 상위 보유 종목인 엔비디아, 메타, 우버 테크놀로지스도 올해 각각 231%, 179%, 150% 상승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 피델리티는 암호화폐 관련 종목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2023.12.16 I 정지나 기자
기아 니로EV, 프랑스서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이의제기할 것”(종합)
  • 기아 니로EV, 프랑스서 전기차 보조금 못 받는다…“이의제기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이다원 기자] 프랑스 정부가 앞서 예고한 대로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중 지원 대상에서 기아(000270) 니로 EV 등 비(非)유럽산 전기차를 제외했다. 정부는 국산 전기차가 다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프랑스 당국에 이의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기아 니로 EV. (사진=기아)프랑스 경제부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후속 조치로 보조금 지원 대상인 22개 브랜드 79종 리스트를 공개했는데, 현지 생산하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포함됐으나 국내에서 수출하는 기아 니로 EV는 빠지면서 16일 계약분부터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 현대차 코나는 체코 공장에서 연 5만대를 생산해 현지 판매하고 있지만 기아 니로 EV는 국내 생산해 현지 수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차량 가격이 4만7000유로(약 5600만원) 미만이고 중량이 2.4톤(t) 미만인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올 8월 내년 시행을 전제로 수입 전기차에 불리한 방식의 보조금 제도 개편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수입 전기차가 먼 거리를 해상 운송하고 탄소 다배출 철강재를 쓰는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치 이상이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국은 전기차 전 주기 탄소배출량을 산정해 80점 만점 중 60점 이상인 경우에만 보조금을 계속 지급기로 했다.발표 직후 공급망과 연계해 자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보호주의적 조치라는 점에서 ‘프랑스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었다.이 결과 시트로엥, 푸조, 르노 같은 프랑스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를 비롯해 BMW, 피아트,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전기차가 대다수 포함된 반면 타 지역 수입 전기차는 대부분 지원 대상에서 빠졌다. 미국 테슬라도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만드는 ‘모델 Y’는 포함됐으나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 3’는 제외됐다.산업부 관계자는 “보조금 대상 차량 절대 다수는 유럽산이고 한·중·일 등 먼 국가 생산 차량을 대부분 제외됐다”고 부연했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사진=현대차)정부와 업계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 직후 사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부와 업계는 이의절차를 통해 국내 수출 전기차가 다시 현지 보조급 지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밟는다. 정부·업계는 프랑스가 관련 제도 개편을 준비하던 올 6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현지 당국과 실무 협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대상 업체가 프랑스 자체 평가 탄소배출량에 이의 제기 시 업계 자체 산정 배출량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반영한 바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프랑스 당국의 발표 직후인 16일 “업계와 함께 보조금 대상에서 빠진 니로가 탄소 배출량을 재산정받을 수 있도록 공식 이의제기를 진행할 것”이라며 “양국간 고위급 협의를 통해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업계는 다만, 미국 IRA와 달리 프랑스 개발 국가의 이번 조치가 끼칠 파급 효과는 크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한해 프랑스에서 1만657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중 1만대는 국내 생산 수출분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 계획과 판매 전략 조정 등을 통해 프랑스 시장을 지속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형욱 기자
저성장기 직면한 테슬라, 비빌 언덕은? (영상)
  • 저성장기 직면한 테슬라, 비빌 언덕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에 대해 저성장기에 직면해 있는 만큼 내년까지 성장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월가 애널리스트로부터 나왔다. 특히 그는 성장과 수익성 모두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엠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종전 275달러에서 260달러로 5.5% 하향 조정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4.9% 오른 251.05달러에 마감했다. 엠마누엘 로스너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3.6%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테슬라의 4분기 실적에 대해 하방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는 것. 엠마누엘 로스너는 “전기차 판매 감소 및 이에 따른 수익성 저하, 의미 있는 생산성과는 거리가 먼 사이버트럭 등을 고려할 때 4분기 실적의 하방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테슬라의 4분기 매출 추정치를 종전 249억달러에서 247억달러로,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0.74달러에서 0.6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월가 예상치는 각각 256억달러, 0.73달러에 형성돼 있다. 그는 다만 테슬라가 올해 연간 판매(인도)량 목표치 180만대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판매량이 47만6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엠마누엘 로스너는 “이미 테슬라도 솔직히 고백했듯이 저성장기에 직면해 있다”며 “혹여 4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게 나오더라도 내년 실적 예상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테슬라에 가장 큰 위험은 내년 성장과 수익 모두에 대해 부정적 전망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테슬라 주요 모델에 대한 인플레 감축법(IRA) 혜택이 축소 또는 종료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올해 모델 3와 모델 Y를 통해 강력한 성장을 달성했지만, 이 두 모델이 차세대 플랫폼 출시 전까지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특히 세금혜택 축소 및 종료 가능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부품 사용 제품 등에 대해서는 세금혜택을 종료하는 등의 내용으로 인플레감축법 지침을 변경했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테슬라가 처한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데 대해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했다. 차세대 플랫폼은 기출시된 모델들과 비교해 작고 저렴한 보급형 모델 플랫폼이다. 그는 “시기와 초기 물량 등 알려진 게 없지만 차세대 플랫폼 기반 차량은 테슬라에 가장 큰 성장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연간 500만대 이상의 차량 생산 지원 및 경쟁사 대비 상당한 비용 우위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 49명중 21명(43%)만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보유(중립)’다. 평균 목표주가는 23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2.15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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