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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7구역은 내년 초 조합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건은 사업을 이끌고 갈 주체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현재 3개 추진준비위원회가 구성돼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을 설립하는 것이 우선이다.
공덕6구역과 8구역도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공덕6구역은 지난달 말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마포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접수한 뒤 약 8개월 만이다. 공덕6구역 재개발사업은 마포대로14길 14(공덕동) 일대 1만 1301.4㎡ 용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동, 총 16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전용면적 기준으론 44㎡ 19가구, 59㎡ 80가구. 84㎡ 67가구 등이다.
공덕8구역도 서울시의 신통기획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덕8구역은 올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지난 5월 정비계획안을 입안했다. 이곳은 면적 8만 2586㎡에 최고 30층, 20개동 153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서계·공덕·청파 일대를 ‘하나의 지역’으로 연계해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점도 공덕역 일대의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을 수 있던 이유다. 시는 지난해 7월 계획안을 확정한 공덕·청파 연접 3개소에 이어 지난달 23일 서계동 33일대의 신통기획까지 확정했다. 시는 정비계획 결정 단계에 있는 공덕·청파 일대 3개소와 연계해 서계동 33일대가 연내 정비구역으로 결정되면 서울역과 맞닿은 용산, 마포 일대의 노후저층 주거지는 31만㎡, 약 7000세대 대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경 공덕7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설립 추진준비위원회(가칭) 위원장은 “공덕1구역부터 7구역, 8구역 서계동까지 서울역까지 관통해 도보 통행로를 마련한다는 서울시의 복안이 매우 좋은 것 같다”면서 “공덕역 일대 재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미니 신도시급의 주거단지를 공급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