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심 이익 모멘텀에서 밸류에이션으로…‘밸류업’ 기대 유효”

유안타증권 보고서
“글로벌 증시 랠리 동행, 시장 색깔은 바뀌어”
  • 등록 2024-07-08 오전 7:53:47

    수정 2024-07-08 오전 7:53:4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 경신을 이어가며 글로벌 랠리에 발을 맞추고 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이익 모멘텀에서 밸류에이션 회복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밸류업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단 제언이다.

5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증시가 다시 랠리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최고 치를 경신했다”며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3월말 고점을 돌파하며 고가 랠리를 재개했고 대만, 인도증시도 지난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도 지난주 장중 2870선을 상회하기도 하면서 글로벌 랠리에 동참했다”며 “5주 연속 상승하면서 이번 랠리에서는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연초 이후 상대적 부진도 만회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랠리에 대해 “삼성전자(005930)의 어닝 서프라이즈나 국내 밸류업 관련 세제 지원 가능성이 표면적인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IT와 금융의 강세는 미국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글로벌 랠리와 발을 맞추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시장 내부적인 색깔은 조금씩 달라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반도체 내에서도 그간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000660)에 비해 선전했고, 건강관리나 2차전지 밸류체인과 같이 그간 부진했던 업종 중에서 반등이 강하게 나타난 점이 특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증익에 대한 기대가 이미 꾸준히 주가에 반영된 종목이나 업종에서 쉬어가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결국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이익 모멘텀의 기울기가 점차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7.8% 상승하는 동안 12개월 선행 코스피 이익추정치의 기여도는 14.6%포인트로, 밸류에이션의 기여도는 -6.8%포인트로 산출된다”며 “밸류에이션 회복에 대한 기대로 점차 시선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증시 주가 상승이 이익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히려 밸류에이션은 하락한 상황인데, 증시 전체 대비 상대 밸류에이션이 과거보다 더 낮아져 있는 업종들은 시장의 관심이 밸류에이션으로 이동할 때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증시와 밸류에이션 갭이 더 벌어진 업종들에 밸류업 관련 업종들이나 저평가 심화기간이 길었던 소비재와 같은 업종들이 두루 포함된다”며 “그 중에서도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슈가 지속될 예정인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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