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사상 최고치 테슬라 '고속질주'…목표주가 29% 상향

목표주가 515달러…강세장 650달러 전망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 주가 83% 급등
"트럼프 2기서 테슬라 AI·자율주행 게임체인저"
"사이버캡 로보택시 사업, 황금알을 낳는 거위"
  • 등록 2024-12-17 오전 8:01:20

    수정 2024-12-17 오후 1:51:4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스빌에서 스페이스X 스타십 로켓의 여섯 번째 시험 비행 발사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로이터)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장보다 6.14% 오른 463.02달러에 마감했다.

장 중 한때는 463.19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와 장 중 최고가 모두 테슬라 상장 이래 역대 최고치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 이후 주요 후원자였던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이날까지 주가 상승은 82.6%로 급등했으며, 이로 인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6585억 달러가 추가됐다.

이날 주가가 치솟은 데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월가의 보고서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 금융 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테슬라 분석가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400달러에서 515달러로 29% 상향 조정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 이니셔티브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기에 6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목표가가 달성되면 테슬라의 시가 총액은 현재 1조4700억 달러 수준에서 2조1000억 달러까지 늘어난다.

아이브스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테슬라와 머스크 CEO의 인공 지능 및 완전 자율 주행 이야기를 완전히 바꿔놓을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220206년 초 출시 예정인 사이버캡 로보택시 사업을 테슬라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보고 있다. 아이브스는 이러한 계획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2025년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지난 주말에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는 AI와 자율 주행 기회가 테슬라에게만 최소 1조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한다”며 “새로운 트럼프 백악관 하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머스크 CEO와 회사가 직면했던 연방 규제 거미줄이 자율 주행과 관련해 크게 완화되면서 이러한 핵심 계획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충분히 예상한다”고 썼다.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 테슬라 사이버캡의 프로토타입이 전시돼 있다. 2도어 2인승 차량으로 스티어링 휠이나 페달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차량으로 2026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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