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내달 트럼프 만난다…외무상은 취임식 참석

첫 정상회담 개최 최종 조율 중
日외무상, 주미대사 대신 트럼프 취임식 참석
이시바 "트럼프 정권과 윈윈 관계 모색해야"
  • 등록 2025-01-12 오후 7:04:29

    수정 2025-01-12 오후 7:09:0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월 초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보고르의 대통령궁에서 회담 후 언론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
일본 언론들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 정상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계획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NHK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미 일본대사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던 점을 고려하면 이와야 외무상의 취임식 참석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와야 외무상은 방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를 비롯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싶다”면서 “차기 행정부와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인도네시아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관계는 일본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미일 양국이 손을 맞잡고 노력하는 게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 점을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인식하고 싶다”고 회담 실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향과 오는 24일 소집되는 정기 국회 일정을 고려해 2월 초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방송한 BS TV 도쿄 프로그램에서 회담 시기와 관련해 “가능한 빨리, 적절한 시점에서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차기 정권과 “이익을 나누는 윈윈 관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해 “무조건 전 세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명령을 내린 데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말할 것은 말하겠지만, 우선은 민간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파를 탄 이시바 총리의 발언은 지난 8일 사전 녹화됐다.

교도통신은 “미일 회담이 성사된다면, 방위비와 주일 미군 주둔 경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관세 강화,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진전된 한미일, 미일호주인도 등 다자간 협력 등이 의제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