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루이비통, 한강 '세빛섬'서 국내 첫 패션쇼 연다

29일 '2023 프리-폴' 패션쇼 개최
서울의 중심 한강 '세빛섬' 낙점
VIP포함 2000여명 이상 수용 가능 공간
이탈리아 명품 구찌도 다음달 국내 첫 쇼 예정
  • 등록 2023-04-03 오후 1:52:31

    수정 2023-04-03 오후 1:52:31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국내 첫 패션쇼 장소로 한강 세빛섬을 낙점했다.

세빛섬 전경. (사진=세빛섬)
3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2023 프리폴(Pre-fall)’ 패션쇼 장소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으로 결정했다. 루이비통이 국내에서 패션쇼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이비통 차원에서도 이번 패션쇼는 브랜드 최초로 개최하는 프리폴 행사로 의미가 있다. 루이비통은 그동안 프리폴 컬렉션을 룩북으로만 공개해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 2013년부터 루이비통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맡은 니콜라 제스키에르가 내한할 가능성이 크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란 뜻의 세빛섬은 가빛·채빛·솔빛 3개의 섬과 예빛(미디어아트갤러리)으로 구성된 서울 대표 수상 복합문화공간으로 서울의 야경과 한강의 정취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세빛섬 최대 수용 인원은 약 6000명으로 부유 시설 강바닥에 체인으로 단단하게 고정돼 물살에 떠내려갈 위험이 없고 GPS 정보를 통해 와이어로 기울기를 조정, 흔들림을 통제해 홍수 때도 물에 잠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빛섬은 2009년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명 ‘한강 르네상스’를 표방하며 세빛섬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2014년 완공됐다. 전체 투자 금액 1390억원 중 1200억원을 효성 그룹이 조달했다. 현재 세빛섬은 효성티앤씨(298020)가 지분율 62.25%를 보유한 대주주로 직접 운영 중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명품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방한 당시 패션쇼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고 있다”며 “VIP를 포함해 200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는 세빛섬을 최적의 장소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도 지난 2011년 6월 세빛섬에서 ‘2011년 가을·겨울 컬렉션’ 행사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는 슈퍼모델 장윤주·한혜진·이현이 등 50여명의 유명 모델이 런웨이를 장식했다.

한국 명품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국내 패션쇼를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다음달 16일 ‘2024 크루즈 패션쇼’를 국내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화재청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가 최근 경복궁 내 ‘구찌 패션쇼’ 장소 사용을 조건부 가결하면서 경복궁이 유력한 행사지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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