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밀, 매각 불발에 결국 사업 종료..全직원 정리해고

전사 메일 통해 사업종료·정리해고 통지문 발송
신준호 회장 신격호 롯데 창업주 넷째 동생
둘째 아들 신동환 대표 취임후 5년간 적자폭 커져
  • 등록 2022-10-17 오후 4:29:12

    수정 2022-10-17 오후 4:39:16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범롯데가 유업체인 푸르밀이 사업을 종료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올해 초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신준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이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왼쪽). (사진=푸르밀)
17일 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최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신 대표는 신준호 회장의 둘째 아들로 2018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취임 첫 해인 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88억원, 2020년 113억원, 2021년 123억원 등 적자폭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단독 경영에 나섰지만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달까지 LG생활건강(051900)과 인수·합병(M&A)을 논의했지만 LG생건이 최종 인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오는 11월 30일이며,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푸르밀 측은 해고 통보는 50일 전까지 해야 한다면서도 “근로기준법 제24조 3항 불가피한 사정에 따라 정리 해고를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푸르밀 사업 종료 및 정리 해고 관련 공고문. (사진=독자제공)
한편 푸르밀은 1978년 4월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한 기업으로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사하며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하지만 신준호 회장이 부산 소주업체인 대선주조 인수 후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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