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극찬 ‘아버지의 해방일지’…4050지갑 열었다[위클리 핫북]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 상위권’ 진입
출간 1주일여만에 중쇄·5만부 제작 눈길
정지아 작가의 32년만에 펴낸 장편소설
전직 빨치산 아버지 죽음 이후 3일간 시간
묵직한 주제 가벼운 필체와 유머 풀어내
  • 등록 2022-09-18 오전 8:00:00

    수정 2022-09-18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말 재미있다. 기차에서 웃으며 울며 읽느라 누가 볼까 봐 겁이 났다.”

유시민 작가(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가 책 ‘아버지의 해방일지’(창비)를 두고 한 말이다. 유 작가는 지난 10일 인터넷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올해의 책으로 이 책을 꼽으며 극찬했다.

유시민 작가가 추천한 정지아의 신작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단숨에 관심을 받으며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진입했다.

18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9월 3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4위에 오르며 독자 호응을 얻고 있다. 판매량은 출간 첫 주 대비 둘째 주 약 20배 증가했으며, 4050 구매자 비율이 81.1%로 압도적인 점도 눈에 띈다. 온·오프라인 판매를 종합한 교보문고의 9월 3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는 한국소설 분야 10위로 진입했다.

이 책을 출간한 창비 출판사 측은 “지난 2일 발간한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출간 1주일여만에 중쇄를 거듭해 5만부에 이르는 제작부수를 기록하며 침체된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면서 “연간 제작부수 5만부 넘는 책이 거의 사라진 요즘 경이로운 성과다.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뜻깊다”고 했다.

책은 1990년 ‘빨치산의 딸’을 발표했던 정 작가가 초심으로 돌아가 빨치산이었던 아버지를 다시 소환한 소설로 32년 만에 낸 장편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의 인기 비결은 묵직한 주제를 가벼운 필체와 유머로 풀어내는 소설 본연의 ‘재미’에 있다.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죽음 이후 3일간의 시간을 다루지만, 장례식장에서 얽히고설킨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해방 이후 70년 현대사의 질곡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동시에 웅장한 스케일과 몰입감은 정지아 작가의 서사적 역량을 보여준다.

김미월 소설가는 추천사에 “소설을 읽고 운 것이 얼마 만의 일인가. 빨려들듯 몰입하여 책 한권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은 것은 또 얼마 만인가”라고 썼다.

자료=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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