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식구로 새끼 참물범이 태어났어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서 2일 체중 9㎏ 탄생
어미 참물범 2020년 7월 저체중으로 구조돼
아쿠아리움 “해양생물 종 보전 활동의 성과”
  • 등록 2023-01-27 오전 12:00:01

    수정 2023-01-27 오후 1:39:26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새 식구 새끼 참물범. (사진=롯데월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계묘년 새해 첫 식구로 새끼 참물범이 탄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산한 어미 참물범은 지난 2020년 7월 저체중 상태에서 구조된 개체로 새끼 참물범 탄생은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해양생물 종 보전 활동의 성과라는 것이 아쿠아리움 측의 설명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들은 구조된 물범의 세심한 영양 관리와 안정적인 환경조성을 통해 물범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였다. 그 결과 40㎏였던 체중이 100㎏가량으로 정상 체중이 됐으며, 임신에 이어 마침내 건강한 새끼 참물범을 출산했다.

12개월의 오랜 기다림 끝에 새끼 참물범(수컷)은 지난 2일 약 9㎏의 체중으로 건강하게 태어났다. 보통 참물범 새끼는 태어난 지 3일 내 수영이 가능하다. 또 3~4주가량 모유를 수유 후 스스로 먹이를 먹는 연습을 거쳐 생후 1개월 이후에 독립한다. 현재 어미 참물범은 새끼 물범에게 모유 수유와 함께 수영을 가르치는 등 육아에 전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태어난 새끼 참물범이 어미 참물범에게 수영을 배우고 있다.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고정락 관장은 “참물범이 아쿠아리스트의 보살핌 속에 건강한 새끼 물범을 출산해 기쁘다”며 “지구 환경변화에 따른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보호하고 종 다양성 보전과 증진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전세계 650종 5만 5000여 마리의 해양 동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롯데월드 ESG 경영 캠페인 ‘A Better World’ 중 환경(E) 분야 ‘Green World’의 일환으로 해양생물 종 보전 및 번식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생물 연구의 클러스터 역할을 할 ‘해양생물연구센터’를 지난 12월에 개관했다. 해양생물연구센터는 해양생물 보전을 위한 각종 번식 연구 활동을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연구·전시·교육을 모두 한번에 경험할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해양생물연구센터에서 해파리 번식 연구활동을 지켜보는 관람객들 (사진=롯데월드)
롯데월드 관계자는 “향후 관람객들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연구 및 보전 활동을 더욱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해양생물연구센터 내부를 방문할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2월 중 2차 오픈을 앞두고 있다”면서 “지난 10월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등급을 취약(VU)으로 지정한 ‘샌드타이거샤크’ 3마리를 반입, 해양 수온의 산성화로 인해 보존이 시급한 연골어류 상어, 가오리류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14년 개관 이래로 28곳의 해양 관련 대학, 정부 기관들과의 MOU 체결을 통해 관람 시설로서의 역할을 넘어 해양 생태계 연구와 보전을 위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멸종위기 종 작은발톱수달 15마리의 자체 번식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총 38마리 훔볼트 펭귄의 부화에 성공해 그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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