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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인생의) 한 장을 넘긴다. 내 국가대표팀 경력을 마치기로 결정했다”며 “그간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08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아자르는 벨기에 황금세대의 선두 주자였다. 아자르를 중심으로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 크리스티앙 벤테케(DC 유나이티드), 마루앙 펠라이니(산둥 루넝),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로열 앤트워프) 등이 벨기에가 2006년과 2010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후 키워낸 차세대 선수들이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는 4강까지 올랐으나 프랑스에 패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때 아자르는 대회 최우수 선수 2위인 ‘실버볼’을 수상했다.
그러나 4년 뒤인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캐나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모로코와 2차전에서 2-0으로 패하는 이변을 맞았고, 크로아티아와 3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F조 3위(1승 1무 1패·승점 4)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벨기에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아자르 역시 공격 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하며 최악의 부진을 맛봤다. 3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는 아예 선발 명단에서 빠졌고 후반 42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설상가상으로 아자르를 둘러싸고 팀 내‘ 불화설’까지 나돌아 가장 힘든 월드컵을 치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