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한눈에…‘슈퍼앱’ 전략 통한 만족도 순위

1Q 금융앱 만족도 조사에서 토스·카뱅·네이버 상위권
하나원큐와 KB스타뱅킹, 대구은행 앱 등도 순위 상승
"IT계열 금융앱과 달리 통합 슈퍼앱 전략 통한다" 분석
신한·국민 등 모바일 통합 전략으로 다양 서비스 제공
  • 등록 2024-04-24 오전 5:00:00

    수정 2024-04-24 오전 5:38:3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모바일 금융 앱 시장에서 ‘네카토(네이버·카카오·토스)’의 아성이 굳건한 가운데 시중은행과 기존 금융사가 거센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빅테크 업체가 가진 편리한 사용성 등 강점을 흡수하면서 증권·카드 등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한데 모은 ‘슈퍼앱’ 전략이 서서히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3일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1분기 금융 앱 이용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토스(78.2점)가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76.2점), 뱅크샐러드(75.5점) 순으로 집계됐다. 10위권에는 은행권 5개, 핀테크·빅테크 4개, 카드·페이 1개가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종합 순위 11위(72.4점)에서 6위(73.9점)로, 하나원큐는 16위(71.8점)에서 8위(73.2점)로 급상승한 게 특징이다. 10위권 밖에서는 케이뱅크와 IM뱅크(대구은행)가 순위 상승했으며 올해부터 조사대상에 편입된 신한 슈퍼SOL은 전체 중위권에 올랐다. 빅테크 업체 앱의 선호도가 굳건한 가운데 시중은행 계열 앱도 상승세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슈퍼앱’ 전략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원큐’, KB금융은 ‘KB스타뱅킹’을 통해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금융이 ‘신한 슈퍼SOL’을 통해 은행, 카드, 증권 등 5개 계열사의 핵심 기능을 한곳에 모았다.

시중은행들이 슈퍼앱을 통해 모바일 고객 잡기에 혈안인 이유는 은행을 이용하는 젊은 층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연령별 고객 비중을 보면, 최근 5년 사이 30대 이하 고객의 비중이 6% 가까이 빠져나갔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거래 고객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은 2018년 말 40.2%였지만 올해 10월 말에는 34.4%로 5.8% 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빅테크 앱에 대한 젊은 층 선호가 높아 모바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네카토가 약진하는 사이 시중은행이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오랜 경험을 가진 기존 금융사가 빅테크의 장점을 잘 벤치마킹해 새로운 고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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