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팬들 환대 속 출국... 별도 인터뷰 없이 ‘손 인사+묵례’

  • 등록 2023-03-30 오전 11:24:55

    수정 2023-03-30 오전 11:24:55

손흥민(토트넘)이 30일 팬들의 환대 속에 영국으로 떠났다.
[영종도=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팬들의 환대 속에 영국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30일 오전 10시 55분 항공편을 통해 런던으로 출국했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팬이 손흥민을 배웅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한국은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첫 출항을 알렸다. 선수 파악에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 대부분을 소집했다.

다시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손흥민은 3월 A매치 일정을 앞두고 “항상 솔선수범해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잘 따라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겨울에 월드컵을 하다 보니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기 바빴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가 잘하는 것, 재미있는 것을 보여드리면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손흥민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콜롬비아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클린스만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비록 콜롬비아-우루과이로 이어진 2연전을 승리 없이 1무 1패로 마쳤지만 이제 막 발을 뗐을 뿐이다.

2연전을 마친 손흥민은 “우리가 얼마나 잘했고 재밌게 했든 결국 마지막 승부에선 결과가 중요하다”며 “이런 부분을 만족시켜 드리지 못해 선수들도 아쉬워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첫 소집에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고 선수들도 얻는 게 많은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긍정적인 면만 있던 건 아니었다. 김민재(나폴리)가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발칵 뒤집혔다. 그는 우루과이전 후 “정신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민재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밌게만 했던 대표팀에서 비중이 점점 커지며 부담을 많이 느꼈다”라며 “대표 선수로 신중하지 못하고 성숙하지 못했던 점 팬, 선수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민재의 은퇴 논란은 사그라들었지만, 또 다른 논란도 나왔다. 손흥민과 김민재의 SNS 팔로우 취소였다. 두 선수의 팔로우 관계가 끊기며 불화설이 돌았다. 그러나 이내 다시 팔로우 관계가 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날 손흥민은 공항을 찾은 팬들과 손 인사를 나누며 인사를 전했다. 별도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취재진의 부름도 가벼운 묵례로 대신했다.

한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사령탑 교체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손흥민은 “감독 교체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얼마 남지 않은 시즌 팀원들과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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