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대형 전기 SUV EV9, 드디어 모습 드러냈다

E-GMP 기반 두 번째 전동화 모델
긴 휠베이스 통한 넓은 실내공간
“명쾌한 SUV 느낌에 집중”
  • 등록 2023-03-15 오전 6:00:00

    수정 2023-03-15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000270)가 첫 번째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의 내외장 디자인을 15일 공개했다. EV9은 지난 2021년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탄생한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기아는 이번 디자인 공개에 앞서 지난달 중순 미디어를 대상으로 EV9의 디자인을 미리 선보이고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디자인 발표에 나선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은 “EV9은 명쾌한 SUV 느낌에 집중해 고유의 직각형 디자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차량의 전반적인 공간감이나 개방감이 충분히 여유롭다는 느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그는 이어 “기아의 타이거 노즈(그릴)을 더 현대적인 감성으로 녹여 직각형 헤드라이트를 사용했다”며 “조명, 디지털 패턴 등이 다 함께 어우러져 나타나는 형상을 타이거 페이스라 부르고 이를 계속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후면은 넓고 곧게 뻗은 매끈한 디자인에 더해 특유의 다각형 요소가 반영됐다.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내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넓은 공간감이 특징이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사물의 전반적인 배치 등 공간감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다”며 “센터콘솔, 도어 등 여러 가지 측면들을 눈에 띄지 않고 돌출되지 않도록 매끄럽게 처리해 개방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이날 함께 자리한 김택균 넥스트디자인 상무는 가장 신경 쓰고자 한 디자인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연 친화적인 전기차 디자인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며 “SUV의 강인함을 드러내면서도 보기에 편안하게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내장을 담당한 이민영 팀장은 “인테리어에서는 간결함과 직관적인 요소를 최대한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며 “기존 플랫 플로어라는 좋은 바탕 위에 공간감을 강조하면서도 기아의 플래그십 요소들을 빠짐없이 넣으려고 했다”고 답했다.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실무진들은 EV9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디자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문효 팀장은 “긴 롱 휠베이스를 구현하고 짧은 프론트 오버항을 구현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기아.)
이민영 팀장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한테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굉장히 큰 스케치북을 받은 것과 같았다”며 “1,2,3열 별로 각 공간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많이 반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EV9의 차명은 기아의 전용 전기차 명명 체계에 따라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전용 전기차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의 위치와 역할을 상징하는 숫자 ‘9’을 더해 정해졌다.

기아는 지난 2021년 11월 ‘2021 LA 오토쇼’에서 EV9의 콘셉트 모델과 지난해 8월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위장막으로 차체를 가린 채 주행 시험을 하는 모습을 차례로 공개한 바 있다. 세부 상품 정보는 이달 말 온라인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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