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언론재벌 아들' 머독 부상

  • 등록 2018-10-11 오전 5:20:29

    수정 2018-10-11 오전 5:20:29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언론재벌 루퍼드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사진)이 일론 머스크를 이을 테슬라 이사회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 테슬라 비상임이사인 머독을 후보군 중 가장 선호하고 있다고 썼다. 머독 역시 의장 자리를 거부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또 다른 소식통은 “아직 외부 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애초 머스크는 새 의장에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이사를 선호했지만, 오랜 재직 기간으로 독립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충고를 SEC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FT는 현재로선 머독이 안토니오보다 앞선 선두주자지만, 이사회는 여전히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며, 막판 외부 후보자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이른바 ‘상장폐지’ 발언으로 SEC로부터 고소당한 머스크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다만,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유지한다. 머스크와 테슬라는 각각 20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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