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첫해로 돌아간 제조업 경기…커지는 경제 역성장 우려

10월 제조업 생산지수,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제조업 침체시 소비위축 우려…두달 연속 소비↓
  • 등록 2022-12-04 오전 10:15:02

    수정 2022-12-04 오후 9:06:15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제조업경기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첫해인 2019년 수준으로 후퇴했다. 소비 둔화 조짐도 커져 4분기나 내년 초에는 경제가 역성장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문래동 철공 단지 모습(사진 = 뉴시스)


4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전월보다 3.6% 감소한 110.5(2015=100)였다. 이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1월(109.6) 이후 가장 낮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2.7%포인트 하락한 72.4%로 2020년 8월(7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른 생산능력 대비 실제 얼마큼 생산됐는지 실적을 보여주는 수치다.

제조업 침체가 우려되는 이유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가구주가 벌어들인 근로소득은 전체 가구주 근로소득 가운데 26.9%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는 전 산업 가운데 가장 큰 비중으로, 도소매업(9.3%),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8.2%), 건설업(7.8%) 등을 크게 웃돈다.

제조업 경기가 침체된다면 가계 소득에 일부 악영향이 불가피하고, 이는 최근 한국경제 성장을 견인한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악재가 더해지는 것이다.

실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 9월(-1.9%), 10월(-0.2%) 두 달 연속 줄었다. 대표적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1.4%)과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4%)의 생산도 감소했다.

이에 더해 향후 국내 설비 투자의 동향을 예고하는 국내기계수주는 9월(-25.8%), 10월(-13.5%) 두 달 연속 감소하는 등 투자 역시 부진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분기 한국경제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기준 2020년 2분기(-3.0%)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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