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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생산지수(계절조정 기준)는 전월보다 3.6% 감소한 110.5(2015=100)였다. 이는 코로나 첫해인 2020년 11월(109.6) 이후 가장 낮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2.7%포인트 하락한 72.4%로 2020년 8월(7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른 생산능력 대비 실제 얼마큼 생산됐는지 실적을 보여주는 수치다.
제조업 경기가 침체된다면 가계 소득에 일부 악영향이 불가피하고, 이는 최근 한국경제 성장을 견인한 소비를 제약할 수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악재가 더해지는 것이다.
실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로 9월(-1.9%), 10월(-0.2%) 두 달 연속 줄었다. 대표적 대면 서비스업인 숙박·음식점업(-1.4%)과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1.4%)의 생산도 감소했다.
4분기 한국경제가 역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기준 2020년 2분기(-3.0%) 이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