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수요 겨냥해 전기차 생산량 56% 늘린다"

  • 등록 2014-02-22 오전 11:01:01

    수정 2014-02-22 오전 11:01:01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의 대표적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모터스가 중국의 전기차 수요를 겨냥해 올해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56% 늘린다.

테슬라는 올해부터 중국 등 해외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차량 생산량을 늘리고 대형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의 지난해 판매량은 2만2450대다. 테슬라는 올해 중국 등 해외 유망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모델 S를 3만5000대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규모다.

테슬라는 또 전기차용 배터리 증설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보기술(IT) 관련 매체 기가옴은 테슬라가 뉴멕시코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설립하기 위해 20억달러(약 2조144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배터리 개발을 위해 파나소닉, 산요 등과 협력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점쳤다.

테슬라가 이처럼 올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밝힌 것은 지난해 4분기에 전문가 예상보다 높은 순익을 거두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씻어낸 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주당 33센트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센트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테슬라는 2012년 같은 기간에는 주당 65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억1520만달러로 2012년 같은 기간( 3억630만달러)보다 2배 늘었다.

이에 따라 테슬라자동차의 시가총액은 20일 기준 257억달러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의 3분의 1 이상 수준이다. 주가는 전날보다 8.4% 오른 209.97달러다.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 소속 애널리스트인 칼 브라우어는 “테슬라의 경영전략은 잠재적인 외국 수요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전기차 생산량의 한계와 비싼 가격(한 대당 약 7600만원)은 회사 발전에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자동차의 ‘모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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