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사면’ KFA, 결국 재심의한다... “많은 우려에 재논의”

  • 등록 2023-03-30 오후 4:14:50

    수정 2023-03-30 오후 4:14:50

대한축구협회가 31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논란이 됐던 사면 결정을 재논의한다.

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1일 오후 4시 축구회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시 이사회는 지난 28일 의결한 징계 사면 건을 재심의하기 위한 자리다.

협회는 앞서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전·현직 선수, 지도자, 심판 등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프로축구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된 선수 50명 가운데 48명도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성폭력, 성추행 등을 저지른 이들은 사면 심사에서 제외됐다.

협회는 “지난해 달성한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 성과와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자축하고 축구계 화합·새 출발을 위해 사면을 건의한 일선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자숙하며 충분히 반성했다 판단되는 축구인들에게 다시 기회를 부여하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번 사면으로 인해 승부조작에 대한 협회의 기본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경기에서 승부조작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협회의 결정은 큰 논란을 낳았다. 월드컵의 성과가 비위 행위자 사면으로 이어지는지 합당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또 명단 공개도 하지 않으며 의혹의 눈초리만 키웠다.

결국 협회는 임시 이사회 개최를 결정했다. 협회는 “이번 결의에 대해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신속한 재논의를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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