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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 카운티 내셔널에서 열린 LIV 골프 리그 3차 대회-올랜도 공식 인터뷰에서 참석해 “마스터스에서는 어떤 특별한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일상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 골프 리그는 PGA 투어 간판 선수였던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을 영입했고, 이에 PGA 투어는 LIV 골프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다. 법정 공방까지 벌이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 대회들은 자격을 갖춘 LIV 골프 선수들의 참가를 막지 않았다. 다음달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LIV 골프와 PGA 투어 선수들이 맞붙는다.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한 왓슨은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역대 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7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왓슨은 “나는 (PGA 투어 선수인) 제이슨 데이, 캐머런 영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나갈 것이다. 어떤 선수들은 이미 나에게 연습 라운드를 함께 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8년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입은 패트릭 리드(미국)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자존심 싸움은 없으며, 마스터스 패권의 상징 그린 재킷을 위한 싸움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리드는 “LIV 골프 대 PGA 투어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겠지만, 메이저에서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끼리 경쟁한다. 어느 투어에 있든 상관없다. 세계에서 가장 탐나는 대회에서 경기하는 최고의 선수들만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덕분에 마스터스에 출전할 수 있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여전히 PGA 투어의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플로리다 주피터의 자택 근처에서 종종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켑카는 “어제도 매킬로이, 토머스와 함께 있었다. 서로 꽤 많이 보고 대화를 많이 하는 사이”라며 “아무도 화를 내고 있지 않았다. 우리는 정상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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