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생산량 2위’ 러시아 금 수입 금지…美, 내주 발표

러 제재 차원, G7 정상회담서 발표 전망
LBMA, 러 인가 목록서 삭제…수송량 '0'
"러, 중국·중동으로 금 수출 늘려 대응"
  • 등록 2022-06-26 오전 11:09:26

    수정 2022-06-26 오전 11:09:2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추가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산(産) 금 수입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독일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소식통은 미국 재무부가 오는 28일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G7 정상회담(사진=AFP)
다만 원자재 중개업체 불리언볼트의 아드리안 애쉬 책임 연구원은 “금 업계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을 공식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금값 기준을 공시하는 런던금시장협회(LBMA)는 러시아 금 정제소를 인가 목록에서 삭제했으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는 금 수송량은 ‘0’에 가깝게 급감했기 때문이다. 세계연합(UN)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영국의 금 수입 28%는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등 영국은 러시아 귀금속의 주요 수입국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재무부가 관여한 금 거래에 미국인이 관련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지난 4월 15일 서명하기도 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러시아의 금 생산량 비중은 전체의 9.5%로 중국 10.6%에 이어 세계 2위다.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금 산업계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과 중동에 대한 수출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치솟는 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 유럽의 에너지 위기 등이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사안이 될 전망이다. 최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정상회담은 G7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단결하고 있으며, 굶주림과 빈곤과의 싸움에서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들이 러시아의 제국주의에 맞서 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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