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추방에 보복하나..세르비아, 호주 광산기업 허가 전격 취소

  • 등록 2022-01-22 오후 3:56:06

    수정 2022-01-22 오후 3:56:06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16일 호주 입국을 결정하는 법정 심리에 참석하기 전 격리했던 호텔에서 나와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주영로 기자] 남자 테니스 단식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호주에서 입국 거부로 추방된 뒤 세르비아 정부가 호주업체의 광물탐사 허가를 취소했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22일 아나 브로나비치 세르비아 총리가 호주 리오틴토(Rio Tinto)의 현지 광산 개발허가를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 주원료인 리튬 생산을 위해 세르비아 서부 자드르 광산에서 33억 호주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개발에 앞서 광산 주변 지역 주민들이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세르비아 정부는 여론의 눈치를 봐왔다. 이런 와중에 조코비치가 호주에서 추방되자 브로나비치 총리가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조코비치는 세르비아에서 국민적 영웅 대우를 받는다. 그는 지난 16일 호주 연방법원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 비자를 취소해 추방당했다.

이에 앞서 조코비치가 호주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까지 나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인 조코비치에 대한 부당한 대우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해 양국간 외교 문제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브로나비치 총리는 “모든 결정은 무효가 됐다”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허가 취소 이유를 밝혔다.

호주 연방정부 대변인은 “리오틴토의 허가를 취소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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