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행 잦아들어, 지정 병상 단계적 조정"

"오늘 확진자 3만 6000명대, 감염재생산지수 0.80"
7553개 지정 병상 중 1477개 병상, 내달 7일까지 해제
"중증·준중증 환자 중심으로 지정 병상 운영"
고위험군·감염취약시설 보호 위한 정책 수가 연장
  • 등록 2022-09-28 오전 8:59:09

    수정 2022-09-28 오전 9:45:3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는 “유행이 잦아들고 있는 만큼 지정 병상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며 “대규모 유행에 대비해 취해졌던 방역 조치들도 우리 방역·의료 역량에 맞게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는 3만 6000명대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80으로 5주 연속 1 아래로 떨어졌다”라며 “완연하게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유행은 일상을 멈추지 않고도 극복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일상 회복을 향한 걸음도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다”며 “9월 3일부터는 해외에서 PCR 검사를 받지 않고 입국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지난 월요일부터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됐다. 이제는 야외 공연장과 야구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선의 방역은 바이러스 특성과 유행 정도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역”이라며 “정부는 유행이 잦아들고 있는 만큼 지정 병상도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규모 유행에 대비해 취해졌던 방역 조치들도 우리 방역·의료 역량 등을 고려해 조정한다.

이 조정관은 “하지만 이번 겨울 다시 한번 유행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며 “이를 충분히 고려해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 이번 겨울철에도 일상에 멈춤이 없이 국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 지정 병상 조정 추진계획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건강보험 한시 지원 연장 계획 등을 집중 논의한다.

현재 7553여개의 지정 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496개로 가동률은 19.8%이다. 정부는 지정 병상 중 1477개 병상은 10월 7일까지 순차적으로 줄여나간다. 이 조정관은 “앞으로는 중증과 준중증 환자 중심으로 지정 병상을 운영한다”며 “또한, 일반병상도 운영해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아프면 언제든지 입원해서 치료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해 건강보험 한시 지원 기간을 연장한다. 검사 당일 확진돼 진료까지 받는 경우 전국 1만개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한 통합진료로, 의료상담센터를 통한 재택 전화상담관리료, 일반병상 자율입원 통합격리관리료를 11월 30일까지 두 달간 연장 적용한다.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을 선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 수가도 연장 적용한다. 고령층이 많이 생활하시는 요양병원 감염예방관리료는 11월 30일까지, 노인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방문 진료는 연말까지 연장한다. 이 조정관은 “연장 기간 만료 전 유행 상황 등을 검토해필요한 경우 추가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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