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리위에 여론조사 공유…"지지율 위기 책임 尹·윤핵관"

자신의 SNS에 여론조사 결과 보도 게재
추가 징계 가능성 시사한 당 윤리위 압박
  • 등록 2022-09-12 오전 11:26:12

    수정 2022-09-12 오전 11:26:1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여권 지지율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방송사 화면과 함께 “To 윤리위”라고 적어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보내는 메시지임을 명확히 했다.

이날 넥스트리서치는 SBS 의뢰로 8·9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최근 여권 지지율 위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물은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25.8%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고 △윤핵관 20.9% △이 전 대표 16.4% △김건희 여사 14.6% △내각 대통령실 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여론조사를 인용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당 윤리위를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 1일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신군부’ 등 발언에 추가 징계를 촉구한 의견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놨다. 윤리위는 입장문에서 “당헌으로부터 부여 받은 권한에 따라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 당헌당규·윤리규칙 위반으로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는 행위 등에 징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의 입장 발표 직후 윤리위의 ‘민심 이반을 초래하면 징계한다’는 언급을 두고 “이번 사태에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보통 3등 하던데, 1·2등하는 분 징계하고 오라”고 맞받아쳤다.

또 그는 대법원이 ‘양두구육’ 표현을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윤리위가 양두구육 같은 사자성어를 문제 삼는다면 윤리위가 대법원보다 위에 있는 기관이 된다”며 “정작 ‘이준석은 싸이코패스’라고 발언한 윤핵관 호소인도 있는데 다 집어넣겠다”고도 일갈했다.

(사진=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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