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美 기술주 반등…화웨이 제재 첫날 향방은

美 기술주 반등에 주요지수 오름세
中 화웨이 제재 첫 날…화웨이에 반도체 못 판다
틱톡, 인수 대신 美 오라클과 기술제휴 나서나
수요부진 우려 계속…국제유가는 ↓
  • 등록 2020-09-15 오전 8:03:15

    수정 2020-09-15 오전 8:03:1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근 조정에 시달리던 미국 기술주들이 간밤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그간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요소로 작용하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이 미국 기술기업 오라클과의 기술 제휴에 나선다는 안이 제시되는 등 시장은 기술기업들의 동향에 주목했다.

다만 이날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본격적으로 시작,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이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워진 만큼 반도체 업종 등의 추후 판도 등은 지켜봐야 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사진=AFP)


엔비디아 오라클 등 기술株 M&A로 반등…美 증시 오름세

-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7.69포인트(1.18%) 상승한 2만7993.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만1056.65에 장을 마감.

- 각종 기술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홀딩스(ARM)을 인수 결정했다는 소식에 5.8% 넘게 상승했으며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역시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의 기술제휴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4.3% 올라 마감.

- 이외에 애플, 테슬라 등도 상승 마감. 특히 테슬라는 골드만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에서의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덕에 힘입어 12.5% 넘게 급등하기도.

화웨이 제재 시작…반도체 구매 못한다

-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하는 세계 전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반도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음. 본격적인 제재 시작되는 첫 날.

- 미국은 앞서 지난해 5월 자국 기업들과 화웨이의 거래를 막은 데에 이어 제재 확대. 업계에서는 미국이 승인을 내려 줄 가능성이 희박해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 이르면 내년 초부터 재고가 소진되면 화웨이가 새 제품을 만들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中 틱톡 - 美 오라클 ‘기술협력’ 나서나

- 가입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우려가 제기되며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으로 작용했던 중국 동영상 공유 서비스 ‘틱톡’이 매각 대신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과의 기술협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사업 매각 대신 기술제휴를 카드로 제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해당 제안을 검토할 것을 밝히면서 기술협력의 상대로 오라클을 언급, 오라클 역시 “신뢰받는 기술 제공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힘.

-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오라클에게는 젊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틱톡을 활용, 마케팅과 광고 등에 활용하고 클라우드 고객 등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음.

므누신 “재정적자 걱정할 때 아냐…추경 우선”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재정적자를 줄이거나 연방준비제도의 재정 상태에 대해 걱정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해.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진정을 위한 추가 경기부양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

- 이와 더불어 틱톡·오라클 간 기술제휴에 대해서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2만명에 달하는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틱톡 글로벌’을 설립하기로 한 약속이 있었다”며 “정부가 이번 주 해당 안건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

8월 韓 수출입물가 모두 하락세

-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5~7월 상승 이후 넉 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섬.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하락하며 1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 폭이 큰 영향. 지난달 플래시메모리와 D램 수출 가격은 전달보다 각각 4.8%, 1.0% 하락.

- 같은 기간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1% 하락하며 두 달째 하락세.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5% 하락해 7개월 연속 하락세.

- 한국은행은 “수출 물가는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상승세가 둔화됐고 반도체 가격 하락,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진 것의 영향”이라고 설명.

수요부진 우려 계속…WTI 소폭 하락

-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7달러) 내린 37.28달러에 거래 마침.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수요 전망을 하향하는 등 코로나19발 수요부진 우려가 유가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

- OPEC은 월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1개월 전보다 하루 40만 배럴 적은 평균 9023만 배럴로 제시.

- 오는 17일 예정된 OPEC+(OPEC과 10개 산유국 연대체) 회의 앞두고 관망세도. 회의에서 추가 감산이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 한편 국제 금 가격은 달러 약세에 이달 들어 가장 큰 오름세 보임. 온스당 0.8%(15.80달러) 올라 1963.70달러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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