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사우디 최대 주조·단조공장 건설…아람코·두수르와 맞손

킹살만조선산업단지에 2025년 완공
플랜트용 주단조품 6만t 규모 생산계획
두산重, 공장 건설 위한 1조원 EPC 예정
  • 등록 2022-01-19 오전 8:38:51

    수정 2022-01-19 오전 8:38:5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조·단조 합작기업을 설립하며 주조·단조 기술로 첫 해외 진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034020)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아람코의 자회사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와 주단조 합작기업 ‘TWAIG 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 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엔 문재인 대통령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H.R.H Abdulaziz Bin Salman Al Saud) 사우디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레(H.E. Khaled AlFaleh) 사우디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이예프(H.E. Bandar Al-Khorayef)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시르 알루마얀(H.E Yaser AlRumayyan)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가 참석했다.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주주간 협약 체결식에서 라에드 알 레이스(가운데) 사우디산업투자공사 두수르 사장과 왈리드 알 사이프(오른쪽)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 사장, 전하용(왼쪽) 두산중공업 상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합작기업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40만㎡ 크기로 들어선다. 올해 착공해 2025년 1분기 완공이 목표다. 연간 6만톤(t) 규모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제강부터 주단조, 가공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 최대 규모 주단조 공장이 될 전망이다.

주단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후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후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단조를 말한다.

합작 공장은 사우디 내 석유화학 플랜트용 펌프·밸브, 조선·해양 플랜트용 기자재에 쓰일 주단조 소재를 만든다. 장기적으로 풍력 발전 플랜트와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까지 생산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을 짓고자 합작기업과 1조원 규모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공장 건설과 주요 설비 공급을 위한 경쟁 입찰에 국내 중소 엔지니어링 기업과 사우디를 비롯한 해외 기업도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한 두산중공업 주단조 기술의 첫 번째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두산과 사우디 파트너사 간 파트너십이 더 굳건해지는 계기가 돼 두산중공업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작기업은 산업 발전을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적 프레임워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제조산업의 뿌리를 이루는 주단조 산업 기반을 갖춘 데 따라 국가 기간 산업 전반에 걸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중공업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Dussur)·아람코의 자회사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SADCO)가 합작해 건설할 Twaig 주단조 공장 조감도. (사진=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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