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중견기업 이사회 16%, 오너일가가 과반 차지

CEO스코어 조사…500대 기업 3.4% 대비 4.7배↑
여성 이사 비중은 5.4%…500대 기업은 11.6%
  • 등록 2023-06-07 오전 8:53:17

    수정 2023-06-07 오전 8:53:17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상장 중견기업 이사회에서 대기업보다 오너일가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22개사의 이사회 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오너일가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이 114개사로 집계됐다. 약 15.8%다.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8개사의 경우 3.4%인 9개 기업만이 절반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4.7배 높다.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일가 비율이 50%를 넘고, 인원이 3명 이상인 기업은 총 30곳이었다.

화천기공은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5명(62.5%)이 오너일가였다. 화천기공의 이사회에는 권영열 회장과 동생 권영두 부회장, 아들 권형석 사장, 조카인 권형도·권형록 이사 등이 포진했다.

신대양제지 이사회는 9명 중 5명(55.6%)이 오너일가였다. 권혁홍 회장과 배우자 이경자 이사 및 세 자녀(권지혜·택환·우정)가 이사회 구성원이다.

한국주철관공업, 금화피에스시, 휴스틸, 유성티엔에스, DSR제강의 이사회에는 오너일가가 각 4명씩 포함돼 있다.

이밖에 이사회에 오너일가 3명을 선임한 기업은 23개사, 2명을 선임한 기업은 84개사였다.

상장 중견기업 이사회의 평균 오너일가 수는 1.2명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0.7명이었다. 오너일가를 1명 이상 선임한 중견기업은 총 579개사(80.2%)로, 오너일가를 1명 이상 선임한 500대 기업 134개사(50%)보다 30.2%포인트 높았다.

이사회내 여성 비율은 상장 중견기업이 500대 기업보다 낮았다. 상장 중견기업 이사회에서 여성 비중은 5.4%(203명)로, 500대 기업의 여성이사 비중 11.6%(212명)의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여성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한 기업은 상장 중견기업의 경우 22.3%(161개사)로, 500대 기업 61.9%(166개사)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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