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CATL, 4조원 들여 美 미시건에 합작공장 설립…"IRA 고려"

2026년까지 전기차 200만대 생산 목표…공급망 강화
멕시코·캐나다 검토했으나 IRA 보조금 고려해 美로 결정
  • 등록 2023-02-14 오전 8:50:19

    수정 2023-02-14 오전 8:50:1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과 합작으로 미 미시간주(州)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미시간주 포드 자동차 공장. (사진= AFP)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미시간주 마샬에 35억달러(약 4조5000억원)을 들여 배터리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드는 이 공장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CATL이 제공하는 기술과 전문지식을 이용해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다.

포드 경영진은 CATL 직원이 마샬 공장에 배치될 것이며 공장 설립을 위한 일부 자재를 중국에서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장 운영은 전적으로 포드가 통제한다고 강조했다.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공급망을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측은 2026년 목표 달성을 위해 배터리 생산역량의 약 7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마샬 공장도 2026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포드는 새 공장 부지로 멕시코와 캐나다도 검토했으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연방정부 보조금을 고려해 미시간주로 최종결정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IRA에는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약 957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조항이 있다. 보조금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최종 조립되고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해야 하며,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배터리에 사용해야 한다.

리사 드레이크 포드 전기차 사업부 부사장은 “IRA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고 솔직히 IRA가 의도한 바를 수행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6%의 점유율로 테슬라(65%)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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