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흑자시 S&P500 편입…"382억달러 자금유입 기대" -유진

유진투자證 "증권가 컨센서스는 적자여도…여러 상황 감안시 흑자 기대감 높아"
  • 등록 2020-07-20 오전 8:33:55

    수정 2020-07-20 오전 8:33:5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오는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서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경우 S&P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는 탓이다. 증권가에선 S&P500 지수 편입 시 382억달러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오는 22일로 예정되어 있는 테슬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GAAP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할 경우, 테슬라의 S&P500 편입이 유력하다”며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수에 차지하게 될 예상 비중은 약 0.83%로, 이에 따른 예상 패시브 추종자금은 약 382억 달러”라고 분석했다. 이 추종 자금을 주식으로 환산하면 유통주식수의 17.3%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S&P500 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최근 4 개분기 당기순이익의 합산이 흑자이고 △가장 최근에 공시된 분기의 당기순이익이 흑자일 경우 재무적 생존능력(Financial Viability)을 인정받아 편입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테슬라의 실적 발표는 오는 22일 장마감 후로 예정돼 있는데, 이번 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경우 S&P500 지수 편입조건을 충족, 9월 초쯤 지수에 편입되게 된다.

다만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는 낮다. 시장 컨센서스는 테슬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을 약 3억 5000만 달러 적자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2분기 판매실적, 최근 들어 낮아진 컨센서스 적중률, 사내 메일을 통한 일론 머스크의 2분기 흑자에 대한 자신감 등은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테슬라가 S&P500 지수 편입에 성공한다면, 다른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채로 바로 편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는 더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의 경우 중형주 지수(S&P MidCap 400)및 소형주 지수(S&P SmallCap 600)에서이전이 아닌 대형주 지수(S&P500)로 바로 편입되는 점 또한 지수 추종자금의 영향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테슬라가 지수에 편입될 경우 약 382억 달러규모의 S&P500 추종 패시브 자금이 새롭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 수로 계산할 경우 약 2,543만 주이며 이는 유통주식수의 약 17.3%에 해당할 정도로 상당한 규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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