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실적발표 D-1…성장주 주도 지속 여부 결정된다

SK證 "성장주의 대표주자 테슬라, 성장주 고평가여부 반전 주목"
  • 등록 2020-07-22 오전 8:30:59

    수정 2020-07-22 오전 8:30:59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약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증권가에선 성장주의 고평가 논란이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성장주 중심의 장이 이어질 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2분기 흑자를 기록한다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를 경감시키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반대로 적자를 기록하면 성장주에 차익실현 매물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는 23일 오전 6시 30분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약 280% 상승한 상황인데, 전기차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 했지만 2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며 S&P500 지수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적자가 이어져 왔던 탓에 아직 S&P500 지수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2분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 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돼 지수에 포함이 가능하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컨센은 3493만 달러 적자지만, 지난 2일 발표한 2분기 판매대수가 9만 650대로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될 경우 기본적으로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의 수급이 유입되면서 주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P500을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4조 6000억달러로, 지수 내 테슬라 비중은 약 0.85%로 예상돼 테슬라에 유입되는 추가 자금규모는 약 39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S&P500 지수 편입도 관건이지만, 더 중요한 건 글로벌 전체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을 무너뜨리냐의 여부다. 최근 성장주의 고평가 논란이 나오고 있는 까닭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전세계 성장주 지수는 연초 이후 11.8% 상승한 상황으로, 같은 기간 전세계 지수가 2.7%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눈부신 상승세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적 성장주이자 성장주 중 실적 우려 시험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전체 성장주의 주가경로를 바꿀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만약 테슬라가 흑자를 기록하면 현재 주도주로서 성장주들이 상승을 계속할 수 있다”며 “만일 적자를 기록하면 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우려를 재부각시키면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민감주의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이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며 “산업재의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금 대비 상승하는 모습인데, 중국의 적극적 인프라 투자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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