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전기차 개발을 위해 GM과 손잡다

  • 등록 2020-04-07 오전 8:43:14

    수정 2020-04-07 오전 8:43:14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장희찬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가 미국 GM과 손잡고 전기차를 양산한다.

혼다 북미 소식통들에 따르면 GM과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2024년 출시될 차세대 전기차는 GM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기술인 얼티움과 전기차 모듈 플랫폼을 사용한다. 하지만 혼다 자체 엔지니어에 의해 기존 플랫폼과는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지난달 초 발표된 GM 얼티움 배터리는 셀을 수직이나 수평, 원하는대로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차량에 따라 배터리의 위치나 체결 방식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얼티움 기술은 현재 크루즈 기반 자율주행차량, 캐딜락 리릭, GM 워크트럭 등 GM에서 곧 출시될 전기차에 대부분 탑재되어 있다. 전륜, 후륜, AWD를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확장성이 강점이다.

혼다는 관련 기술을 GM에서 협력을 받지만, 내관과 외관 디자인과 구성은 혼다 자체 엔지니어들이 모두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혼다의 디자인과 이질적인 디자인은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의미다. 제조는 모두 북미 GM공장에서 진행된다. 이는 전기차 플랫폼부터 내부 기술 자체가 GM 것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윈-윈'하는 협력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GM측에서는 배터리와 플랫폼 개발 비용을 충당하는 부분에서 혼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혼다는 전기차 트렌드에 쫓아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듣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장거리 전기차를 선보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런 점에서 두 회사 모두 지표상의 이익을 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GM과 혼다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혼다와 GM은 이미 연료전기 기술 개발에 있어서 협력관계에 있었으며, 두 회사 모두 크루즈 자율주행 버전 개발에 많은 부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이 전기차 동맹이 테슬라가 지배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어떠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동향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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