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 한달 여 만에 봉쇄 해제 수순…25일 저위험 조정될듯

시안공항, 22일 여객기 운항 재개
삼성 시안 반도체공장 정상화 눈앞
  • 등록 2022-01-23 오후 4:11:59

    수정 2022-01-23 오후 4:11:59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가 봉쇄 한달여 만인 오는 25일 통제를 전면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시안시 정부의 방역통제지휘부 장펑후 부주임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시안시의 고위험 지역은 기존 3개에서 현재 1개로, 중위험 지역은 64개에서 2개로 줄었다”며 “현재 봉쇄 해제 구역이 누적 611개, 통제 해제 구역이 157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지역을 중·고위험 지역으로 지정해 이동의 자유를 차단하는 등 통제하고 있다.

지난 25일 시안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AFP)
장 부주임은 이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착실하게 한다는 전제 아래 시안시의 공업 기업, 중점 프로젝트 및 무역 창고, 물류 기업 등이 차례로 조업을 재개하고 있다”며 “일상 생활과 관련이 깊은 대형 상점, 은행 등도 이미 속속 영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라면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오는 25일에는 시안시의 모든 지역이 저위험지역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분적인 통제를 제외하고 대부분 도시 기능이 정상화가 될 것이란 것이다.

시안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사실상 도시를 봉쇄하고 1300만명의 주민에게 외출을 금지하는 셧다운 조치를 내렸다. 시안에서는 지난달 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0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상황이 안정되면서 시안시는 지난 10일 봉쇄 및 통제 구역의 해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 조건은 △최근 14일간 해당 지역 내 추가 확진자가 없거나 무증상 감염자가 없어야 하고 △해당 지역의 마지막 1명의 밀접접촉자가 격리장소로 이송된 시간이 14일 이상 지나야 하며 △해제 이틀 전 해당 구역의 모든 인원이 핵산 검사 음성 결과를 지참해야 하는 등이다.

이어 16일부터 일부 거주 구역에 대해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봉쇄 관리를 해제했으며 18일에는 대중교통 운영을 재개했다. 22일부터는 시안 국제공항이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시안을 떠나려는 승객들은 48시간 이내 핵산검사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감염 고위험 지역 거주자들의 시안공항 출입은 여전히 금지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의 시안 공장이 정상화될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시안 반도체 생산 라인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시안에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 약 200개가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안의 상황이 진정되고 있지만 베이징 등 다른 지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본토 내 31개 성·시·자치구(홍콩·마카오 제외)에서 22일 하루 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중 지역 내 감염자가 19이었으며 지역 별로는 베이징(北京) 9명, 톈진(天津) 5명, 허난(河南) 1명, 윈난(云南)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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