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해결사’ 이영준... 김도균-이승우, “부족했던 면이 발전했다”

한국, 9일 오전 6시 이탈리아와 4강 격돌
김도균 감독-이승우, "이영준 많이 발전했다"
  • 등록 2023-06-08 오후 10:29:20

    수정 2023-06-08 오후 10:29:20

이영준(김천상무)이 발전을 거듭하며 김은중호의 전진을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원FC의 김도균 감독과 이승우는 한목소리로 이영준의 기량 향상을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은중호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이영준(김천상무)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열렸던 U-20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노린다.

사실 이번 대표팀을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특출난 스타 플레이어가 없을뿐더러 각자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사투를 벌일 만큼의 입지였기 때문이다. 김은중호는 원팀과 확실한 전략으로 이겨냈다.

강한 상대를 연달아 만났지만 수비를 단단히 하며 기회를 엿봤다. 마냥 웅크려 있는 게 아니라 빠른 역습과 세트 플레이로 차이를 만들었다. 모든 선수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지만 외로이 최전방을 지키는 이영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90cm의 장신 공격수 이영준은 매번 상대 수비와 경합해 왔다. 공중볼 경합과 등을 지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싸우며 공격권을 지켰다. 이영준이 소유권을 지켜줘야 적지만 치명적인 한국의 공격이 시작된다.

그렇다고 높이만 갖춘 건 아니다. 발기술을 사용해 상대 수비를 허무는 섬세함도 보여줬다. 에콰도르전에서는 뒷공간 침투에 이은 가슴 트래핑과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프랑스전 헤더 득점에 이어 결정력도 뽐내고 있다.

여기에 공격 자원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가 부상으로 중도 귀국하며 이영준이 짊어져야 할 무게는 더 커졌다. 외롭게 최전방을 지키면서 성장하는 이영준이다.

이영준의 원소속팀인 수원FC 김도균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엄청나게 발전했다”면서 “팀에 데리고 올 때도 그런 발전 가능성을 보고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많은 발전을 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입대하고 이번 월드컵 경기까지 쭉 지켜봤는데 굉장히 많이 발전한 거 같다”며 “피지컬적으로 많이 좋아졌고 득점 상황에서 침착성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그런 점이 조금 부족했는데 많이 발전했고 더 향상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수원FC 시절 동료이자 2017년 U-20 월드컵을 경험했던 이승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많이 발전했다”며 “피지컬에 장점이 있는 선수라 이를 잘 살리면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전 득점에 대해선 “너무 침착하게 넣어서 놀랐다”며 “그 정도로 발전했다. 열심히 하는 만큼 그런 모습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승우는 이영준에 대해 “군대에 가더니 몸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붙었다”라며 “더 높이 올라갔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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