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또 가격인상 예고…“올해도 계속 올린다”

작년 4분기 매출 6% 증가…판매 가격 인상 덕분
올 봄에 세재·개인건강용품 가격 또 인상 예고
“가격 올려도 소비 줄지 않을 것” 자신감
  • 등록 2022-01-20 오전 10:21:48

    수정 2022-01-20 오전 10:21:4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할 예정이다.

(사진= AFP)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P&G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달 28일부터 세탁세제 타이드와 섬유유엔제 다우니 등 섬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오는 4월 중순부터 개인 건강용품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P&G은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소비자 가격을 올렸다. 기저귀(팸퍼스)와 면도기(질레트)등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이미 인상을 단행했다.

회사 임원들은 올해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노동, 물류,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같은 생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매출과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실제로 4분기 P&G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제품 가격은 평균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분의 절반이 가격 인상에서 온 것이다.

회사측은 제품 가격을 인상에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비 경기가 상당히 회복됐으며 소비자들은 깨끗한 가정과 보건 위생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자신했다.

P&G 뿐 아니라 유니레버, 킴벌리클라크 등 다른 생활용품 업체들도 비용 증가분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9.7%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WSJ는 “지난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거의 40년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촉발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중고차에서 가정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의 가격을 밀어 올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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