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현대차·테슬라 등에 '노조결성 막지말라' 서한

전미자동차노조, 무노조 회사로 조직 확대 시도
  • 등록 2024-01-05 오전 10:57:38

    수정 2024-01-05 오전 10:57:38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 상원의원들이 현대차와 테슬라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에 노조 결성을 막아서지 말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전미자동차노조(UAW) 행사에서 발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미 상원의원 33명은 자동차 회사에 노조 조직을 위한 전미자동차노조(UAW) 시도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의원들은 “중립협약(노조 결성 활동에 사용자가 개입하지 않겠다는 협약)은 자동차 제조사가 노동자 권익을 존중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최소한의 규준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현대차와 테슬라, 토요타,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등 13개 회사에 전달됐다.

그간 UAW는 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전기차나 외국 자동차 회사로 조직망을 확대하려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노동자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위기감에서다. 이들은 무노조 회사가 노조 결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숀 페인 UAW 위원장은 “이 나라의 모든 자동차 산업 노동자는 자동차 산업이 거둔 기록적인 이익을 공정하게 공유 받을 자격이 있다”며 이번 서한을 환영했다.

올해 대선에서 노동자 표심을 얻어야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도 UAW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UAW 행사에 참석해 UAW가 추진하는 노조 결성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서한에 “회사는 전미노동관계위원회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노동자에게 훌륭한 임금과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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