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카카오게임즈…“올해 오딘·P2E로 글로벌 도전”(종합)

작년 매출 1조125억·영업익 1143억 ‘사상최대’
‘오딘’ 대흥행에 모바일 부문 203% 매출 성장
올해 ‘오딘’ 대만진출, 글로벌서 IP 확장 목표
P2E 게임도 진출, ‘비욘드게임’ 향해 사업강화
  • 등록 2022-02-09 오전 10:32:55

    수정 2022-02-09 오전 10:32:5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지난해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대흥행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오딘’의 대만 출시 등 ‘오딘’ IP의 글로벌 확대에 집중하는 동시에, 최근 게임 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시장에도 진출, 연내 관련 게임 10여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라이징’. (사진=카카오게임즈)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케임즈는 지난해 매출액 1조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04%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 돌파다.

또한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143억원으로 전년대비 72%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5203억원으로 671%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28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늘었고, 영업이익은 479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487% 오른 457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지난해 출시한 ‘오딘’의 성과와 비게임 부문의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특히 ‘오딘’은 출시 180일만에 매출 5000억원을 찍으며 대흥행을 거뒀다. 이 같은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로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대비 203% 증가한 754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대비 42% 감소한 1071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카카오VX 등 자회사들의 지속 성장으로 기타 매출은 전년대비 140% 증가한 1505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카카오게임즈 실적 추이. (자료=카카오게임즈)
‘오딘’ 180일만에 매출 5000억…올해 IP 확장 집중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0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비욘드 게임(Beyond Game)’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대작 MMORPG ‘오딘’의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의 대만 출시와 관련해 오는 10일부터 구글, 애플 양대 앱마켓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할 예정이고, 이를 기점으로 마케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대만 게임쇼에서 시연한 이후 ‘오딘’에 대한 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기존에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국내 경쟁사 이상으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주력 지적재산(IP)로 떠오른 ‘오딘’의 IP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다만 시장의 관심을 모았던 ‘오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기업공개(IPO)의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 CFO는 “‘오딘’ IP는 글로벌에서 많은 기회 보유하고 있는데, 오딘 IP의 가치를 좀 더 올리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선 라이온하트도 적절한 시점에서 IPO가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현재는 구체적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오딘의 IP 가치를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올해 P2E 게임 10여종 출시 계획”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외에도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BORA(보라)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보라네트워크는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사로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BORA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최근 게임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P2E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조 CFO는 ““P2E는 게임의 ‘웹 3.0’ 초기 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가벼운 게임부터 코어한 게임까지 준비 중에 있으며, 연내 10여종 정도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미르4’ 같은 게임들이 P2E 초기 시장에 인사이트를 주긴 했지만 우리는 이보다 더 개선된 형태의 P2E 형태가 적용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현재는 ‘오딘’에 단순히 P2E의 적용 유무가 아닌,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지 고민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2년에는 게임 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뿐 아니라,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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