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증시 하락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 출회에 2500선이 무너졌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19.15포인트) 하락한 2488.98에 거래 중이다. 하락 출발한 후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수급별로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누르고 있다. 이날 1469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다. 기관은 사자로 출발해 매도로 돌아서며 812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2232억원어치 순매수하며 대응 중이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8포인트(0.31%) 하락한 3만396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23%) 내린 4320.0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8포인트(0.09%) 하락한 1만3211.8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확대된 점, 그리고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하락전환한 점은 한국 증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주요 지수 하락에도 0.79% 상승한 점은 우호적”이라 전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철강금속이 3%대, 기계와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이 1%대 하락 중이다. 운수장비, 전기가스, 음식료업이 강보합권을 유지중이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권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테슬라가 4%대 하락한 여파로 3%대 약세다.
삼성SDI(006400)는 1%대,
LG화학(051910)은 2%대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화천기계(010660)가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체시스(033250)가 24%대,
아센디오(012170)가 14%대 강세다. 반면
CJ CGV(079160)는 24%대 하락 중이며
한국화장품(123690)은 16%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