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은 27일 국가자격정보포털 홈페이지 큐넷을 통해 1975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된 국가기술자격 시험 현황 등을 담은 ‘2022년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계연보는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546개 자격 종목의 통계를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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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사의 최대 응시 종목은 건축시공기술사(2739명), 기능장은 위험물기능장(5799명), 기사는 전기기사(6만 500명), 산업기사는 전기산업기사(3만 7892명), 기능사는 지게차운전기능사(10만 1408명), 서비스는 컴퓨터활용능력1급(36만 4863명) 이었다.
또 지난해 처음 시행한 빅데이터분석기사의 경우 1만 4900명이 응시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는 기업의 데이터 분석 및 활용 업무의 중요성이 증가해 높은 산업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설 자격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면서 산업안전과 관련된 국가기술자격 종목의 관심도 증가했다. 산업안전기사는 기사 등급 응시자 기준 3위(4만 1704명)에,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산업기사 등급 응시자 수 기준 2위(2만 5969명)에 올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건설기계설비기사, 화재감식평가기사의 경우 필기 응시자 수가 2020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취득자 비율을 보면, 20~29세 청년층 비율이 전체의 44.3%(37만 2037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세 이상 중장년층 취득자는 2019년 대비 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남성은 지게차운전·굴착기운전기능사, 여성은 한식조리·건축도장기능사를 가장 많이 취득했다. 이는 면허성 자격이 재취업과 창업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 응시자와 취득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으로 복귀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디지털자격시험센터 등을 통해 편리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강화하고, 기업에는 현장성 높은 양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