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문대통령 지지율, 또 취임 후 최저…49%로 4%p ↓

1차 남북회담 직후 83%, 지방선거 즈음엔 79%였는데
소폭 하락세 이어져 8월 60%대 붕괴, 9월엔 50%대도 무너져
민주 41%> 한국·정의 12%> 바른미래 9%> 평화당 1%
  • 등록 2018-09-07 오전 10:37:03

    수정 2018-09-07 오전 10:37:03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남북관계 훈풍을 타고 80% 안팎으로 고공행진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50%대마저 붕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율은 49%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율은 4%포인트 올라 42%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4.27 남북정상회담 직후 83%, 북미정상회담까지 마무리된 6.13 지방선거 직후엔 79%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이후 소폭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8월 들어 60%대가 무너지고, 9월에 접어들자 50%대가 무너졌다.

연령별로 보면 2040세대에선 여전히 과반 지지율을 보였다. 긍/부정률은 20대 61%/29%, 30대 62%/34%, 40대 54%/40%이었다. 다만 50대는 38%/53%, 60대 이상은 39%/49%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69%로 가장 높았고, 서울 55%,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청 각 49%, 부산/울산/경남 42%, 대구/경북 33%였다. 특히 대구/경북은 부정률이 56%, 부산/울산/경남은 48%로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4%로 높은 편이지만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6%·18%)보다 부정률(90%·74%)이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26%/55%로 7주 연속 부정 평가가 앞서며 격차도 커졌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외교 잘함’(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순으로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부동산 정책‘,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이상 6%), ‘과도한 복지’(4%), ‘세금 인상’(이상 3%) 등이 지적됐다. 대북 이슈를 뺀 나머지 주요 이유가 모두 경제와 관련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 갤럽은 “문 대통령 취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었다”며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비중이 줄곧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1%, 무당층 25%, 한국당과 정의당 각 12%, 바른미래당 9%,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도 3%포인트 줄었으며 자유한국당, 정의당, 평화당은 변함 없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6750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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