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공업기업이익 -6.5% …코로나19 봉쇄로 두달째 부진

4월(-8.5%) 이어 두달 연속 급락…"회복에 의구심"
1~5월 이익 전년比 1%↑…외자·민간기업 수익성 악화
  • 등록 2022-06-27 오후 12:57:25

    수정 2022-06-27 오후 12:57:2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중국 제조업 기업의 수익성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조치 등이 생산과 이익에 모두 압박 요인이 됐다.

(사진= AFP)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했다고 밝혔다. 2년만에 최악을 기록했던 전달(-8.5%)보다는 감소폭이 둔화됐으나, 예상치(-3%)를 밑돌았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연간 2000만위안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한다.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5월 산업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27.6% 감소하며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심각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 베이징은 1~5월 산업 생산량이 12.5% 줄었다.

지난달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점진적으로 생산활동을 재개하도록 하면서 둔화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취약한 부동산 시장과 반복되는 코로나19 확산은 중국 제조업의 회복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1~5월 중국 누적 공업 기업 이익은 3조4400억위안(약 660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 늘었다. 1~4월의 3.5%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

수익성 악화는 외자기업과 민간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5월 외자기업의 공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1% 급감했으며, 민영기업의 공업이익도 2.2%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국유 기업의 공업이익익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올들어 5월까지 전체 41개 업종 가운데 16개 업종의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고, 24개 업종은 감소했다. 1개 업종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이익이 늘어난 업종은 채굴·세광업과 석유·천연가스 채굴업 등이며, 통신설비 제조업과 자동차 제조업 등의 이익은 줄었다.

중국 당국은 이번달에 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많은 정책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과도한 자금 발행은 자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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