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만점자, 재학생 2명·재수생 1명…모두 자연계열

지난해 수능 만점자 인문계열 1명…서울대 입학
상위권 ‘이과쏠림’ 심화…“모든 과목서 우세”
만점자 추정 재학생들…자사고 재학·의대 지원
  • 등록 2022-12-08 오후 12:31:40

    수정 2022-12-08 오후 1:35:14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지난 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가 남학생·여학생 각각 1명씩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가채점 결과 만점으로 확인됐던 자립형사립고(자사고) 재학생 2명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재수생 1명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발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올해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총 3명”이라며 “재학생이 2명이고 재수생이 1명이다. 선택한 탐구 영역은 3명 모두 과학탐구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에서는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보다 만점자가 2명 늘었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열 반수(대학 재학 중 재수)생 김선우씨가 유일한 만점자였다. 김씨는 고려대 행정학과에 다니다 수능을 다시 보고 올해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특히 자연계열에서만 만점자가 3명으로 확인되며 상위권 학생들의 ‘이과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종로학원이 분석한 ‘선택과목간 등급 격차’에 따르면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1등급 차지 비중을 분석한 결과 국어 영역에서는 이과생이 다수 선택하는 ‘언어와 매체’가 67.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채점을 바탕으로 추정할 경우 1등급의 약 80%가 자연계열이라는 게 종로학원의 설명이다.

수학 영역에서는 이과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과 ‘가하’가 88.1%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연계열에서만 만점자가 3명 나왔다는 것은 모든 과목에서 이과 학생들이 우세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수학 영역 1등급의 90%도, 국어 영역 1등급의 80%도 자연계열이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만점자 2명은 모두 수시 전형에서 의대를 지원한 자사고 학생들이다. 최수혁군은 포항제철고 3학년에, 권모양은 현대청운고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최군의 경우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탐구 ‘물리학Ⅰ’과 ‘지구과학Ⅰ’을, 권양은 국어 ‘언어와 매체’, 수학 ‘미적분’, 탐구 ‘화학Ⅰ’과 ‘생명과학Ⅱ’을 선택했다. 최군과 권양 모두 수시 전형에서 서울대 의대를 비롯해 연세대·고려대 등 의과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지원서를 제출했다. 두 학생 모두 수시 전형 1단계에 합격해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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