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애플, 0.01주씩 사고 판다

신한금투,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오픈
아마존·애플·페이스북·스타벅스 등 美 우량주
  • 등록 2018-10-15 오전 10:15:28

    수정 2018-10-15 오전 10:15:2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소수점 주식구매’ 서비스는 1주 단위로 거래되는 기존 방식에서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주식을 사고파는 선진국형 거래 방식이다.

약 220만원 수준의 아마존 주식도 최소 0.01주(2만2000원) 단위로 매수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시행 중이나,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서비스다.

신한금투는 우선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넷플릭스, 스타벅스, 블리자드 등 우량주 37개 종목에 대해 ‘소수점 구매’를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 종목을 소수점 구매하려면 신한아이 알파(MTS) 또는 신한금융그룹 앱(신한은행 SOL, 신한카드 FAN, 신한생명 스마트창구)의 ‘신한플러스’ 메뉴에서 ‘글로벌 투자여행’을 접속해 거래할 수 있다.

매수 시에는 자동환전 시스템이 적용돼 달러로 사전 환전하는 번거로움도 없앴다. 주문은 최소 6000원 이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1000원이나 0.01주 단위로 구매 가능하다.

소액 투자가 가능한 ‘소수점 주식구매’는 글로벌 기업으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컨대, 미국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형 기술주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려면 최소 600만원이 필요하지만, 소수점 주식 구매를 활용하면 6만원으로 5가지 기술주를 모두 담을 수 있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미국 주식은 현 시점에서도 추가적인 상승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애플, 화이자, 월마트를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신한금투는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연말까지 최소 수수료 없이 0.25% 수수료만 적용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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