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겸 지휘자 이승원, 美 신시내티 부지휘자 선임

  • 등록 2022-06-24 오후 3:33:56

    수정 2022-06-24 오후 3:33:5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비올리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이승원(32)이 미국 신시내티심포니오케스트라(CSO)의 부지휘자로 임명됐다.

24일 클래식공연 기획사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미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심포니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승원과 다니엘 와일리를 부지휘자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신시내티심포니는 프랑스 출신의 음악감독 루이 랑그레가 이끌고 있으며, 이 두 사람은 8월에 임기를 마치는 프랑수와즈 로페즈 페러와 윌버 린의 뒤를 이어 오는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임기는 1년이다. 신시내티 심포니와 신시내티 팝스오케스트라, 메이페스티벌의 부지휘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비올리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 중인 이승원(사진=목프로덕션).
비올리스트이기도 한 이승원은 한국의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전 멤버다. 최근 들어서는 해외에서 지휘자로서의 커리어를 집중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새뮤얼 리’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승원은 “부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안의 여러가지 상황 속에 의사 전달 및 중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높은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루이 랑그레 지휘자와 밀접하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어 부지휘자에 지원했는데, 선정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함께 일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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