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달 한국서 모델Y 단 1대만 팔려…왜?

고금리·인플레 영향으로 소비 지출 자제
배터리 화재·급속 충전기 부족 등도 영향
"2월 보조금 기다리며 구매 미뤄"
올해 정부 개편안에 테슬라 보조금 50%↓
  • 등록 2024-02-08 오후 2:03:51

    수정 2024-02-08 오후 2:04:30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지난달 한국에서 전기차를 단 1대만 판매해 2022년 7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테슬라 모델Y(사진=AFP)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한국의 시장조사기관 카이즈유와 정부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1월 한국에서 모델Y 1대만을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출을 자제하고, 배터리 화재에 대한 우려와 급속 충전기 부족 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면서 한국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어 블룸버그는 자동차업계 전문가를 인용 얼리어답터들은 이미 전기차를 구매했으며, 일반 소비자들은 아직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테슬라 일부 차량이 중국산이라는 점을 알고 제조 품질에 대해 우려하는 소비자도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1월에 전기차 판매 감소는 보조금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기차 구매자들이 2월에 나오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를 기다리기 위해 1월에 구매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를 포함 모든 제조사를 통틀어 지난 1월 한국에서 등록된 신규 전기차 대수는 전월대비 80% 감소했다.

테슬라 코리아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소비자들이 보조금 확정 전까지 전기차 구매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테슬라는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판매량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정부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기준(5700만원) 아래로 낮춰 5699만원에 출시해 판매량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올해 보조금 100% 지원 대상이 차량 가격 5500만원 미만으로 제한되면서 테슬라 모델Y 보조금이 절반으로 줄게 돼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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