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238단 낸드' 양산…SK하이닉스, 하반기 흑자전환 '정조준'

글로벌 스마트폰 고객사와 제품 인증 진행
올 하반기 '업 턴' 대비…"실적 반등 기대"
  • 등록 2023-06-08 오후 3:42:56

    수정 2023-06-08 오후 10:03:33

[이데일리 이준기 김응열 기자] “계속해서 낸드 기술한계를 돌파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다가올 시장 반등기에 누구보다 크게 턴어라운드할 것입니다.”(김점수 SK하이닉스 238단 낸드담당 부사장)

SK하이닉스가 업계 최고층인 238단 4D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했다. 238단 낸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PC용 cSSD 솔루션 제품을 개발, 지난달부터 만들어냄과 동시에 해외 고객사와 제품 인증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SK하이닉스가 8일 공식 발표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다. 셀(cell)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적층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업체 간 적층 기술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메모리 1위 업체인 삼성전자(8세대 V낸드. 236단 추정)보다 더 높은 층을 쌓아 올리는 데 성공한 상태다.

메모리 불황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기술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제품을 개발, 향후 업턴(상승 국면) 때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 즉 ‘흑자 전환’을 꾀하겠다는 게 SK하이닉스의 의지로 풀이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이번 최선단 공정 제품 양산은 SK하이닉스가 향후 적자를 벗어나는 데에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인증을 마치는대로 모바일용 제품부터 238단 낸드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후 PCIe 5.0(고속의 데이터 입출력을 지원하기 위한 직렬 구조 인터페이스 규격)을 지원하는 PC용 SSD와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제품 등으로 238단 낸드의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SK하이닉스가 지난달 양산을 시작한 세계 최고층 238단 4D 낸드와 솔루션 제품.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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