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은 사기 아닌 기회…ETF 시장 열릴 것”

[만났습니다]②박수용 블록체인학회장
“美, 결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할 것”
“주식보다 빠른 성장세, 혁신 코인 주목”
  • 등록 2022-02-17 오후 3:23:46

    수정 2022-02-17 오후 9:23:19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은 사기가 아니라 기회를 잡아야 할 시장입니다.”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을 맡고 있는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최근 서강대 연구실에 이데일리와 만나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커질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라며 “특히 코인 시장은 주식 시장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수용 한국블록체인학회장(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은 “미국이 결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인하게 돼 ETF 시장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생 △서강대 컴퓨터과학과 학사 △미국 조지메이슨대 정보기술학 박사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대 원장 △한국블록체인학회장(2018년~)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작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은 60%, 이더리움은 400% 가량 작년 연초 대비 올랐다. 돈 버는 게임(P2E·Play to Earn) 갈라게임즈의 ‘갈라’ 코인은 연초 대비 4만4901%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NH투자증권이 개인 주식 투자자 계좌 927만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수익률은 평균 -1.4%였다.

박 교수는 “코인이 사기라는 것은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이 사기라는 뜻이어서 말이 안된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데 코인 가치가 휴지 조각처럼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 가치가 0원이 되는 것은 국가가 파산할 때”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박 교수는 “굴지의 기업들이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에 코인을 넣고 있는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등은 비트코인을 대량 구매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고객 대상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박 교수는 “미국이 결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인하게 돼 ETF 시장도 열리게 될 것”이라며 “ETF 시장이 열리면 빠르게 코인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했다. 다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거부했다. 투자자 보호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박 교수는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 코인 가격이 출렁이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기술의 진보와 서비스 혁신이 코인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얼마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코인인지 여부가 가격에 주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 메타버스에서 결제를 하는 코인을 무엇으로 할지를 놓고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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