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도 호텔에서”..6인 거리두기 제한에 ‘설캉스’ 상품 불티

거리두기 제한에 ‘호캉스’가 명절 새 문화 자리잡아
부산·제주 특급호텔 설연휴 예약률 90%에 육박
연박 건수 작년 대비 11배 증가
떡국 반상, 스파 이용권 제공 등 각종 설날 패키지 출시
  • 등록 2022-01-24 오후 3:24:12

    수정 2022-01-24 오후 4:58:05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올해 설 명절에 ‘6인 이상 집합금지’가 적용되면서 호텔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늘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고향을 찾아 가족·친지 간에 만남 대신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는 ‘명절 호캉스(호텔+바캉스)’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사진=롯데호텔)
24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부산·제주 등의 관광지역의 주요 특급호텔의 예약률은 90%에 달한다. 올해는 오는 29일부터 3일까지 최장 5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는 만큼 관광지를 찾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 객실이 스위트룸인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000개 이상 객실이 예약이 찼을 만큼 인기다. 가족 단위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주요 리조트의 예약률도 90%를 넘었다.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의 데이터를 보면 설 연휴 기간 이틀 이상 숙박하는 연박 건수가 작년 설 연휴 대비 11배 늘어났을 정도다.

A호텔 관계자는 “부산은 설날 연휴 기간에 예약률이 90%를 넘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일부 스위트룸을 제외하면 일반 객실은 대부분 만실이라고 보면 된다”며 “서울의 지역 호텔도 휴식을 취하려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말보다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호텔 관계자는 “제주로 여행이 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명절 기간 80% 이상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주 초에 예약률이 90%를 넘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국내 호텔은 설날에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키지를 선뵈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고객 맞춤형 ‘설캉스’ 패키지를 준비했다. 연인들이 객실에서 호텔 정찬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고메 홀리데이’ 패키지를 제공한다.

롯데호텔은 12개 체인호텔이 설 패키지를 선뵌다. 롯데호텔 서울은 ‘해피 루나 뉴 이어’ 패키지를 통해 △객실 1박 △떡국 반상 2인 △레드 와인 1병을 제공한다. 시그니엘 부산은 오션뷰와 함께 럭셔리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딥 릴렉세이션’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위트 객실 투숙 시 웰컴 어메니티부터 조식 2인 이용권, 13시 레이트 체크아웃, ‘샹테카이 아로마콜로지 스파’의 시그니처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스파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사진=롤링힐스호텔)
롤링힐스 호텔은 매생이 굴 떡국을 제공하는 ‘범상치 않은 2022 패키지’를 선뵀다. ‘곶감 크림치즈 호두말이’ 1팩을 제공하며, 예약 순서에 따라 선착순 10객실에 한해 호호당 윷놀이 세트를 증정한다. 설 당일(2월 1일)에 체크인하는 고객에는 한 객실 당 복주머니와 전통 공기놀이 세트를 하나씩 제공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새해의 희망 메시지가 담긴 포춘 쿠키 카드와 복쿠키를 제공하는 ‘마이 뉴 이어 위시’ 패키지를 출시했다. 체크인 시 제공하는 포춘 쿠키 카드에는 새해 행운의 기운을 담은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함께 구성했다. 그랜드 조선 제주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에서 1월 31일과 2월 1일 당일에 스페셜 메뉴로 떡국을 제공한다.

호텔 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대신해서 1박에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라도 특급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설날 고향에 가는 대신 호캉스를 즐기고, 호텔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예약 자체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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