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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은 이날 원숭이두창 예방접종을 위해 전략적 국가 비축량에서 ‘진네오스’(Jynneos) 백신 5만 6000회분을 즉각 배포하고, 향후 몇 주 안에 24만회분을 추가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 여름과 가을 각각 75만회분. 50만회분을 배포해 총 160만회분의 백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진네오스는 덴마크 바바리안 노르딕사가 개발한 천연두 및 원숭이두창 대응 백신으로,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예방을 위해선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현재 미국 내 원숭이두창 확진자 수는 306명으로 27개주(州)와 워싱턴DC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에 배포되는 백신은 발병 사례가 많은 캘리포니아·일리노이·뉴욕주에 우선 공급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적으로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민간 연구소 5곳에 검사 장비도 보내기 시작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현재까지 49개국에서 4700명 이상이 감염됐다. 유럽 의약품청(EMA) 역시 미국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