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IRA 관련 한국 우려 잘 알아…해소방안 지속 모색”

한덕수 총리, 일본 도쿄에서 해리스 美 부통령과 회담
한총리, 美 부통령에게 “IRA 차별적 요소” 우려 전달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글로벌 현안 등 논의
  • 등록 2022-09-27 오후 4:03:44

    수정 2022-09-27 오후 9:40:27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the Inflation Reduction Act)과 관련 “한국 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27일 말했다.

고(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조문사절단 단장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역시 국장 참석차 일본을 찾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國葬) 조문을 위해 이날 방일해 해리스 부통령을 만났다.

한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차별적 요소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했다. 또 미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상호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IRA는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 및 핵심 광물을 사용한 미국에서 만든 전기차 구매자에만 7500달러(약 1045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는 내용이 담겼다. 전기차를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현대 등은 국내기업은 미국 내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이날 양측은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도 나눴다.

지난 5월 한미 정상간 합의한‘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미래 비전을 속도감 있고 충실하게 이행 중임을 재확인했다. 또 경제협력이 한미동맹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경제 안보·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두 나라의 국가우주위원장인 한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은 양국간 우주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동시에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공동으로 기여하기 위해 각급에서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도 뜻을 모았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29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이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한 정부 조문사절단은 한 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맡고, 윤덕민 주일대사와 주일대사 출신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이 동행한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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