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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한국은행은 수출과 건설투자 등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랐다.
이어 “부문별로는 수출 호조에 더해서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민간 소비가 통신기기, 의류, 음식, 숙박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돼 나타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시적 변동성은 있겠지만 현재의 수출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된다면 성장세 지속이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미 글로벌 IB(투자은행) 등을 비롯해서 국내외 전망 기관들도 올해 우리 경제 성장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현재의 경제 성장률 자체가 약간 낮아지더라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는 게 중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정책 역량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신뢰가 있기 때문에 주요 IB를 비롯한 기관에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전반적으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