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출사표…“재창당에 이름 석자 묻겠다”

이정미, 출마 기자회견
"정의당 위기에 필요한 건 힘 있는 리더십"
"정의당의 기반은 일하는 사람, `국민 노동조합` 될 것"
  • 등록 2022-09-27 오후 4:50:05

    수정 2022-09-27 오후 4:50:0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의당 이정미 전 의원이 5년 만에 다시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당을 다시 일으키고 진보정치의 지평을 넓히는 길에 사력을 다해 변화와 혁신의 성과로 갚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전 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미라는)자신의 이름을 앞세우기보다 정의당의 이름으로, 이 당을 지켜온 많은 이들의 헌신을 떠올리고 정의당의 재건과 재창당에 이정미 이름 석 자도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의원은 20대 국회 정의당 비례대표를 지낸 인물로, 지난 2017년 대표로 당선돼 2년 간 정의당을 이끈 바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정의당의 실패에 이 전 의원 역시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그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현재 위기 앞에서 정의당이 요구하는 리더십은 당원의 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힘 있는 리더십이고, 국민에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십”이라며 “우리가 가야할 길과 비전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당원의 마음을 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각자도생, 알아서 살아남는 것이 유일한 방편인 비정한 사회는 지속 가능한가. 눈을 돌려 권력의 바깥에서 우리를 위해 싸워주기 바라는 이들의 질문에 답을 내야 한다. 그곳에서 정의당의 길을 찾겠다”며 “정의당에 대한 걱정을 안심으로 바꾸겠다. ‘그래, 저게 우리가 바라던 정의당이야.’ 할 때까지 변화와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 지도부의 과제인 재창당의 방향으로 ‘노동’을 지목했다. 이 전 의원은 “정의당의 기반은 일하는 사람들이다. 좋은 노동, 정의로운 노동을 향한 동력을 다시 일으키겠다”며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운명을 지키고, 정의당이 다시 ‘국민의 노동조합’이 되겠다. 일하는 시민들이 단결권과 협상권을 가지고 노동의 위기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내 갈등에 대한 봉합도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스스로를 회의하고 서로를 탓하며 갈등과 반목으로 보낼 시간이 없다. 이견은 대결과 배척이 아니라 대화와 합의의 결과물을 향해 가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전면적 조직 실사로 당적 운영과 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청년 정치인들의 성장을 위한 제도 추진과 1만 당원 확대를 위한 전당적인 입당사업 전개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성장의 동력을 만들고, 청년 세대의 지지를 받는 정의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부족하고 흔들렸던 정의당 리더의 한사람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많은 밤을 지새웠다. 정의당도 대한민국 정치도 시민의 삶을 지키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원칙에 다시 서겠다”며 “거창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구상보다는 진실하고 따뜻한 진보의 얼굴로 먼저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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